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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남성 오르가즘에 대한 단상
게시물ID : humordata_1651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난교육자
추천 : 16
조회수 : 7549회
댓글수 : 166개
등록시간 : 2016/02/14 14:15:04

남성의 오르가즘은 대체로 사정의 순간의 집중되어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남성의 오르가즘은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글인 여성의 오르가즘에 대한 단상에서도 어떤분께서 '남성의 성도 결코 쉽지 않다' 라는 말씀을 하셨지요. 

네. 그래서 이번엔 남성들의 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남성들은, 하루에도 수백번씩 섹스 생각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프로이트 박사가 들으면 흐뭇해 할 연구 결과입니다. 진리의 케바케지만, 분명 남자들은 섹스 생각을 많이 해요.  

여성들이 안다면 꽤나 불쾌해 할 지도 모르겠군요. 남성들의 판타지의 주인공이 항상 하드 속 그녀들은 아니거든요. 비도덕적일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꼭꼭 감춰둔 욕망. 자아가 꼭꼭 감춰둔 무의식의 세계까지 뭐라 한다면, 세상에 떳떳한 이 누가 있겠습니까.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설파하는 스님들도 육욕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30년간 참선하던 지족선사도 황진이 앞에 무너졌잖아요? 하물며 타의에 의한 강제 금욕생활을(?) 하고 있는 뭇 남성들의 판타지야 말할 것도 없지요.  


그러니까 여성분들도 남성들의 '범죄적 형태로 표출되지 않은' 판타지는 눈 감아 주시면 좋겠네요.  
(페도필리아도 죽을때까지 취향 숨기고 살면 인정해줘야 한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말 없나??)

 
아니, 아예 반대로 이것을 이용하면 남성의 한층 더 만족스러운 성 생활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하는데요,  일단 남성들의 판타지를 한번 살펴 보도록 합시다.


1. 어린 여자 판타지 


 글쎄, 이게 생물학적 프로그래밍에 의한 무의식적인 선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실입니다. 

예전에 홍진경, 이효리, 문소리씨가 나온 프로그램에서 이 분들이 이런 대화를 한 적 있지요. 

 이효리: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는 이쁜 여자, 이쁜여자, 그리고 이쁜여자지요.

 홍진경: 아니지. 어린여자 어린여자 어린여자야. 

 문소리: ㅋㅋ 어린것들. 남자들 이상형은 처음 본 여자란다. 


 어째, 저같은 사랑꾼은 절대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만 ㅡㅡㅋ 어느정도는 사실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세분 모두요. 


 기대수명과 평균수명이 크게 향상된 현대사회에서는 사회 진출과 경제적 자립, 교육기간이 크게 늘어나 청소년기가 10대를 모두 포함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역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여성의 출산이 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2차 성징이 다 끝난 시기의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보는 것은, 이게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범죄'로 취급은 되고 있습니다만, 생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비난할수만은 없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톡 까놓고 말하자면, '옛날이었으면 이미 결혼 했을 나이' 라고도 말 할 수 있으니까요. 

 '나이가 어려서' 좋다는 건 사람을 사랑의 상대로 보는게 아니라 섹스에 대한 욕망을 투사한 객체로 보는 듯 해서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여튼 각설하고, 그런 이유에선지 '교복' 이라는 드레스 코드는 남성들의 판타지에서 단골메뉴와도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딴 이유들 다 집어 치우고서라도 교복은 참 예쁜 옷 같습니다만. 



 
(화재의 교복 재산설 녀. 뭘 좀 아는 21세기의 신녀성)
 
 
 
하지만 진짜 학생들을 상대로 성적인 욕구를 표출할 만큼 간 큰 사람은 드물지요(고영욱...?)  

철컹철컹의 위험과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을 무릅쓰고 쟁취하고 싶은 진정한 사랑의 힘이 아니라면 학생을 건드리는 건 좀 그래.... 


 암튼 이게 뇌내 망상에만 머물러 있다면 상관은 없잖아요. 그런데 여성 여러분들은 이런 뇌내망상을 이용해 파트너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는겁니다! 


 그냥, 교복을 한번 입어주세요. 롤플레이도 덧붙여주면 좋습니다. 선생님 저를 혼내주세여 이런거요(ㄷㄷ)  


이런거 한다고 싼 여자 되는거 아니거든요? 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놀이'를 해 주는 거에요. 사랑이 육체적으로 표현되는 '섹스'가 조금 익숙해졌을때 조금의 자극적인 양념을 해 주는 것이지요. 



 2. 정복에 대한 판타지 


 스튜어디스, 간호사, 메이드...  

남자들이 좋아하는 코스프레의 대표적인 예 입니다. 물론 취향은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들 다르기 때문에, 케바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사람들을 보살피고 케어하는 '부드럽고 여성적인' 이미지의 코스프레를 많이들 선호합니다.  

경찰이나 소방관 코스프레 (물론 경찰제복도 매우 예쁩니다만!!)가 비교적 인기가 적은것과 대조해보면, 확실히 어떤 경향같은 것은 보이죠. 


 (저는 진짜 진성 변태라 부르마, 스쿨미즈, 세라복도 사랑합니다. 비키니보다 왜 스쿨미즈가 더 섹시한거지?!)


 다시 한번 말씀 드리는 것이지만, 모든 남성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을 굉장히 페미니스트 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제 자신도 아마 섹스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정복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성이 오럴 섹스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딱히 그게 진짜 섹스보다 느낌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여성이 올려다보는, 시각적으로 충족되는 정복욕도 일조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성분이 매우 능숙하시다면 말은 달라...ㄷㄷ)  


이건 그런데 여성분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1번, 남자들이 청결에 신경쓰지 못한 상태에서도 강요를 한다거나 2번, 내가 그거 해준다고 야동배우들처럼 흥분되는 것도 아닌데 뭐 좋다고 해주냐는 의견과 3번, 자존심 상하고 굴욕적이다, 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부탁을 하는 남자들도 매우매우 정중하고 간곡(?)해야 합니다. 

 1번은 그냥, 잘 씻고, 만약 씻은지 좀 됐거들랑 아예 부탁할 생각을 마세요. 아니면 가서 청결하게 해가지고 오세요.  

3번은, 파트너가 굴종감을 느끼지 않게 본인도 커닐링구스를 해 주세요. 그게 뭐 불쾌하다거나, 거부감이 든다거나, 자존심상한다, 생각이 든다면 그 남자는 같은걸 요구할 자격이 없는거에요. 


 2번은... 사랑의 힘으로 극복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이벤트 해준다는 느낌으로다가.  남자가 내려다보며 정복의 쾌감을 만끽하고 있으면, '짜식 이런걸로 이렇게 좋아하다니 겁나 귀엽군' 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남자들이 이렇게 다루기 쉽답니다. 


 3. 정복욕에서 파생된 격렬한 섹스에 대한 판타지  어, 이것도 사실 굉장히 재미있는 거에요. 약간의 구속...이 포함된 판타지라고 할 수 있는데 

간지럼을 태울 때 있잖아요. 움직이지 못하게 구속당한 상태에서는 더 간지럼을 많이 느껴요.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게 마찬가지로 섹스에 적용이 될 수 있는데요, 구속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감도가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도 역시 진리의 케바케) 

 물론... 진짜 강간이라면 그딴거 없죠 소름끼치게 싫을텐데.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라면,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4. 사정없는 오르가즘  

남자가 꼭 사정을 해야 오르가즘을 느끼는 건 아닙니다. 물론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그렇게 짜여있는 것 같은데, 사정의 순간과 흥분도의 컨트롤을 좀더 미세하게 해낸다면 사정없는 오르가즘도 가능하고, 아니면 반대로 사정을 하고 나서 no 현자타임도 가능합니다. 

완전히 100%의 오르가즘이 아니라 90%의 오르가즘으로 사정을 하고 현자타임을 없애는 것이죠.  

이 no 현자타임에는 남자의 성감이 상당히 둔해지는데요. 만약 조루라던지 하는 이유로 섹스가 불만족스러웠다면 이 방법을 연구해보는 것도 효과가 좋을 듯 합니다. 

남자들, 섹스를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하면 큰 자극을 참지 못하고 사정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방법을 알고 있으면 여성분이 아쉬워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지요. 

(물론 숙련된 교육자의 경우에도... 성공 확률이 70%를 밑도는 고급 스킬이랍니다...)


 5. 남성의 멀티 오르가즘  

사실 이 용어가 적당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편의상 멀티 오르가즘이라 적기는 했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한번 사정을 한 후에 성감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에서 한번 더 애무를 해주면 간질거리고 못참을 것 같은 그 순간. 

파트너가 격렬한 오럴을 한번 더 해주면 제가 멀티 오르가즘이라 편의상 부르는, 한단계 더 높은 오르가즘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때, 남자는 미칠것 같은 느낌에 그만 하라고 뿌리칠겁니다. 그걸 비집고 해야... 되요. 

 여자분들이 이상해 질 것 같다고 그만하라고 하는거, 그냥 좋아서 그러는갑다 했는데 그 기분을 고대로 느껴요. 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야 하는 겁니다. 두번째 오르가즘은요. 


 섹스에 대한 담론을 편안하게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저번 글이, 500개에 가까운 경의로운 추천수를 받으며 베오베에 올라갔습니다. 

이론공부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끄적여봤습니다.  저번 글이 남성분들에게 '여성을 더 잘 이해해 주십사' 하고 쓴 글이라면,  이번엔 여성분들에게 '남성들을 더 잘 보살펴 주십사' 하고 쓴 글입니다.  

제가 무신 섹스 칼럼니스트도 아니고, 그냥 쓴 것이니 만약 불쾌한 점이 있으셨다면 지적해 주시고, 아이들이 있는 오유에서 너무 적나라한 글이라 생각하시면 주저없이 비공을 눌러주세요. 댓글로도 표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성에대한 담론은 아슬한 외줄타기라고 생각하는지라, 조절에 실패했다면 당연히 지워야 하는 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여성분들께 한가지 더,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만약 여러분의 파트너(남편, 남친, 아님 그냥 friends with benefits)가 본인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하면 그걸로 비난하기보단 다독여주세요. 


 발기부전, 조루. 물론 신체적인 문제인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정신적인 압박감이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제 얘기를 해드리자면, 술을 좀 먹고서 발기가 잘 안되는 상태가 됐는데, 여성분이 그걸로 비난을 하자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아예 섹스가 불가능해 진 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상황이었는데도 '술먹어서 그래. 그럴수도 있지. 어떻게 해줄까?' 라고 다독여 준 경우 매우 튼튼해져서 술 한방울 안마신 듯 훌륭하게 경기를 마친 적도 있습니다.  


집안의 가장, 직장인, 학생이건 뭐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제대로 성생활이 안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슬럼프에 빠졌을때 자존심에 스크레치가는 한마디를 던지면 장기적인 성기능 장애가 올 수도 있습니다 (ex: 작아, 물컹해, 오빠 안서?)  


남자 구실을 못한다는거... 그거 진짜 엄청난 스트레스거든요? 될일도 안되요.  조금 불만족스러웠더라도 돌직구를 던지기보다는, 한번 더 배려해주고, '오늘도 좋았어, 자기가 최고야, 점점 더 많이 느끼고 있어' 등의 칭찬으로 짐을 덜어주고, 그 후에 '이렇게 해줘, 더 부드럽게, 이럴땐 더 격렬하게, 이런 자세로, 망가뜨려줘(?!!!)' 등으로 개선을 꾀한다면  남녀 모두가 좀 더 만족할 수 있을 섹스가 될거 같네요. 



 이번엔 남성을 썼으니 다음 글에서는 다시 여성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주제는 음... 모르겠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주절주절 하고싶은 말을 하는거라서....
 
 
덧; 게시판은 아무래도... 잘못된 것 같지만 처음 올렸던 곳에 다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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