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니니천사님께 세이어스 토너 나눔신청을 했었더랬쬬.
근데 빙구같이 마감시간 착각해서 놓...침..ㅠㅠ
나눔은 그렇게 불발되고 다른분께 갔는데 어찌나 죄송하던지..
그런제게 니니천사님은 닉처럼 진짜 천사같이 이제 막 자취한 저에게 반찬을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 자취할때 부모님도 따로 시골로 같은 날짜에 이사하셔서 서로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 반찬을 얼마 못가져왔던지라(딸년은 다 도둑년이라던 엄마말씀이 생각나네요)
텅텅빈 냉장고를 보며 염치불구하고 나눔을 받았습니다.
그 택배가 오늘 도착했어요!!
니니천사님은 쪼끔씩밖에 안담았다고 했는데 이게 왠걸
집에있는 제일 큰 반찬통이 딱 2개있었는데 그거 다썼어요ㅋㅋㅋㅋ
오른쪽 위에는 쏘세지 야채볶음!!
저거보다 좀 더 작은 반찬통에 담았다가 흘러 넘칠것같아서 다시 옮겨닮았었죠ㅎㅎ
소고기 메추리알 장조림은 쏘야랑 양이 비슷하길래 알아서 큰 반찬통에..
그리고 멸치볶음!! 하아.. 저 견과류들좀 보세요ㅠㅠ아몬드에 호두까지 있어요ㅠㅠㅠㅠ
그 아래는 먹어보니 취나물 같습니당~ 저 나물 엄청 좋아해요ㅋㅋ 오늘 저녁밥이 기대됩니다♡
그 밑은 고추부각이에요!
이거 손 많이 가는건데ㅠㅠ
엄마도 그래서 안해주고 어릴때 먹고 못먹어본 음식이거든요ㅠㅠ
이건 진짜 바로 한입 먹고 콩댄스를 췄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부각너므좋앙ㅠㅠㅠㅠㅠㅠ
이건 오리고기!(광고ㄴㄴ)
얘는 며칠후에 친구가 집들이 온다고.. 해줄거 없었는데 정말 잘됐어요.
친구랑 조금 나눠먹고 나머진 다 제가 먹을껍니다♥헤헤
마지막은 곰국이에요!
사진이 좀 크네요. 죄송합니다.
이거 부각보다 더 더 손이 많이가고 정성도 많이 들어가야하는 음식이잖아요ㅠㅠ
부모님이 바쁘셔서 이것도 잘 못먹었는데..
감동으로 찌르르한 가슴을 붙잡고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니니천사님 덕분에 냉장고가 풍요로워졌어요.
그리고 음식도 음식이지만 마음씨가 정말 고우시고 감사했습니다.
사실 그렇잖아요
얼굴한번 못본사인데..
메일이나 음식 보내주신거나,
절 걱정 많이해주시고 이런거 저런거 어떻게 먹으면 된다고 엄마처럼 말씀해주시고,
음식도 혹여 샐까봐 꽉 묶어서 이중으로 비닐에 담아서 보내주시고..
밥 굶지말고 꼭 챙겨먹으라고 당부하던 엄마 목소리가 생각났어요ㅠㅠ
쌀쌀해지는 날씨에 마음만은 따뜻해지는 나눔이었습니다!
다시한번 니니천사님께 감사드리고, 맛있게 잘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