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꼬꼬면으로 촉발한 '흰국물라면 대전쟁'과, 작년 허니버터칩으로 촉발한 현재진행형 '뭐든지 허니' 시대.
그리고 얼마전부터 각사에서 각종 짜장라면이... 심지어 모 사는 한 회사에서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 두개 ;;;
일반맛과 사천식 매운맛... 도 아니고 그냥 고급화 짜장라면 2종이 한 회사에서 ;;;;
여튼 그러더니 삼양에서도 '갓 짜장' ;;;;;;;
아................ 네이밍 센스 참............
4+1 5개들이가 4천9백원으로, 1개당 가격은 1천원 정도.
조리법은 별거 없습니다.
이것도 흔한 분말스프+조미유 타잎.
내세우는 차별화 포인트는 조미유가 파를 넣어 볶은 파기름이라는거.
................어째 요즘 방송에 많이 나오는 어떤 집밥 아저씨의 만능기름 같은 느낌이 나쥬?
끓이기 시작합니다. 면발은 제법 굷은 면입니다.
너구리처럼 둥근면은 아니고, 납작한면인데 굵어요.
........30초간의 고민끝에, 한봉지 더 투입 ;;;;;;;;;;;;
요즘 위 용량이 많이 줄어서... 여차하면 어찌될지 모르는 도박 ;;;;
건더기는 그런대로 들어있습니다. 연한색의 네모난 큰거는 아마 감자튀김같네요.
한창 끓이는 중인데... 이 단계에서 이미 양파 향이 많이 느껴집니다.
다 끓이고 물 좀 빼고 일단 그릇에 담았습니다. 면발이 굵네요 역시.
분말스프를 뜯었는데, 분말스프에서 뭔가... 생강 향이 강하게 납니다.
뒤늦게 성분표를 보니 역시나 생강 함유...
분말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비벼봤습니다.
역시 분말스프 타잎은 비빌때 얼마나 분말 가루가 남지 않게 잘 녹여 비비느냐가 관건 같습니다.
음... 맛은... 짜파게티와 일반 중국집 짜장면의 중간... 이라기보다 양쪽 모두의 느낌이 납니다.
색드립으로 비유하자면 중성이라기보다 양성? 같은 느낌.
글구 희한하게도, 차별화 포인트인 파기름 조미유... 근데 조리 다 하고 나면 파의 향은 거의 안느껴져요 ;;;;
면발은 역시 굵기가 있느니만치 쫄깃합니다. 다만, 희한하게 길이방향으로는 잘 끊어집니다.
즉 저렇게 비빈 상태에서 몇가닥을 젓가락으로 집어 잡아당겨 올리면 길~게 잡아 늘려 당겨 올라오는게 아니라 툭 끊어집니다.
머 나름 입으로 일일이 잘라 먹지 않아도 되니 먹기 편하다면 편한데... 대신 툭 끊어질때마다 그 튕김 탄력으로 짜장 방울이 튈수도 있어서, 밝은색 옷을 입고 먹을땐 않좋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단점 ㅋㅅㅋ;;;;
아 그리고 양은 제법 되요. 짜파게티보다 많습니다.
제가 짜파게티는 '1개는 약간 아쉽고, 두개는 못먹겠고' 인 1.5개 분량이 적량인데...
이거는 그보다 좀 많아서, 1.2개 정도가 적량이더군요.
그렇다고 남길수도 없어서(성격상 음식쓰레기는 안남깁니다)어거지로 한시간에 걸쳐 다 비우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