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네 뭐 제목만 보면 좋은 소식같지만 사실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저희 식구가 되었습니다.
8월 1일에 가서 엑스레이 찍은 게 얼마 되었다고...오늘 또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또 똥을 못 싸고 배만지면 아파했거든요.
아닐 확률도 있지만 거대결장일 확률도 있다고 합니다.
(거대결장: 변비로 인해 대장이 비대해지고 장의 운동성이 없어지는 것)
7월 29일까지는 설사를 했고 그 이후에 변비가 시작되었으니 약2주.
그 동안 거대결장이 되었을 확률은 그닥 없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왔다해도 극초반.
무지막지한 성장기의 아이고하니 지금부터 케어해주면 거대결장은 안 걸리고 넘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만.
특발성 결장(아무 원인없이 그냥 장의 운동성이 없어지는 케이스)면 답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거대결장에 대해서 병원에서 집에 오는 길 10분동안 검색한 게 다라서 말이죠.-_-a
하여튼 거대결장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려면 6~7개월령은 되어야 합니다.
2~3개월령의 거대결장의 가능성이 있는 아이.
혹은 6~7개월령의 건강한 아이 or 거대결장이 있는 아이.
어느 쪽이든 입양은 물 건너간거죠.
거대결장은 지속적인 케어를 해줘야 하고 심해졌을 경우는 결과를 담보할 수 없는 위험한 수술까지 해야하는데
글쎄요. 그렇게까지 입양할 사람이 과연...?
그런 이유로 저희 집 막내가 되었습니다.
이름은 한해루.한해루.한해루
똥을 못 싸서 무사히 집사를 구한 캣시키되겠습니다. 아주 집에 눌러앉는 방법도 가지가지여.
아오! 내가 왜 저 놈을 집에 데리고 와서는 아오!! 아오!! 캣시키!!
저는 그럼 분유랑 초유랑 비율 맞춰서 먹여야 하므로 경황이 없어서 짤 재탕이나 하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