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취준생입니다
대학 1~2학년 때까지는 그래도 멀쩡했던 머리가
군대를 다녀오니 민들레씨에 태풍이 몰아친 것처럼 초토화됐습니다..
옆이랑 뒤는 그나마 멀쩡한데 앞머리의 숱이 거의 없고 이마라인도 넓어서
모자 안 쓰면 사람들이 누구나 다 탈모라고 알아차릴 정도이지요 ㅠㅠㅠㅠ
이제 면접도 보고 그래야하는데 도무지 안될 것 같아서
2달 전쯤 가발을 맞췄습니다.
가발 특유의 느낌을 없애고 나름 스타일 좀 찾아가느라 많이 쓰지 못하다가
방학을 맞아서 이제 틈틈히 쓰고 있는데요
가장 걱정이 되는게
가발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정적이라는겁니다
저는 사실 가발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키 작고 돈 없고 배 나온 남자보다 싫은데 대머리라고 하잖아요??
이제 20대 중반의 팔팔한 청춘인데 가발을 쓰는 남자,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