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좀 있는데 모쏠이라서 남자와의 경험이 없습니다.
피부는 하얗고
살이 통통해서
르네상스 시대 초상화에 나오는 퉁퉁한 여자들 처럼 생겼어요.
근데 모태마름보다
저처럼 육덕진 글래머한테 꽂히는 스탈이 많은지
지금까지 살면서 1년에 서너번은 고백을 받고
세번 정도는 정말 심한 스토킹을 당했어요.
걸어다니는 스토커 자석인지
스토커들이 철컥철컥 붙어요
대화로 풀자고 친구로 친하게 지내자 하면 스토커들이 싹 도망갔다가
다시 스토킹을 해요
노이해.
이런 불쾌한 경험들 때문에
남성을 좀 멀리하고 살았어요.
문제는 저도 결혼을 해볼까해서
최근 썸남이 생겼는데
지금까지 거부감 때문에
몸이 열리지 않아요.
그 분은 여자경험이 굉장히 많은 듯 합니다.
날마다
빨리 하고싶다
안게해달라
오랄이라도 하게 해달라
만지게 해달라
눈빛만 보면
당장이라도 절 강제로 눕히고 해치울 느낌이라서
고양이가 쥐를 바라보는 그런 느낌
그런 분위기가 싫어서
아재개그하면서
열심히 딴청을..
썸남이
불만이 엄청 쌓인 것 같아서
곧 깨질 거 같아요.
우연히 썸남 일기장을 훔쳐봤는데
구석구석 빨고싶다
애X까지 남김없이 먹고싶다 뭐 이런 내용들이었는데
그 이후로 썸남과 대화할 때는
석고상이 되어 굳어버립니다.
썸남은 제가 왜 싫다고 하는 지 전혀 몰라요.
미안해서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