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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순이에게
게시물ID : animal_164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Fantasy
추천 : 3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09 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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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야 니가 온지 우리집에 온지
벌써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났어

그 많은 햄스터들을 보았을때
무척 사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냥  돌아가려던 순간
안사면 후회할것 같은 마음에 지하철역까지 왔던 길은
다시 되돌아가서 너를 입양을 했지

입양을 한 뒤 처음에는 니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싶어
밥주는거 외에는 절대 건드리지 않았고
니가 사교성이 좋았던건지 단순히 먹보였는지
핸들링을 도전하려고 손위에 해바라기씨를 올려놓으니
아무의심도 하지 않도 덥석 올라왔을때
당황스럽고도 기쁜 마음을 감출수 없었어

그리고 점점 니가 내 가족이라는게 당연해 질때쯤
나는 니가 내 옆에 계속 있을줄 알았다고 생각했나보다

나는 일에 치여 너에게 소홀해져갔고
그처 집청소,밥만 잘 주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러던 오늘저녁 늦게 일을 하는데 부재중 전화가 수십통이
와있길래 아무생각없이 전화를 도로 걸었더니

니가 무지개다리를 건넜갔다고 그러더라...


처음에는 거짓말인줄 알고 동생한테 화를 냈지만
동생은 가라앉은목소리로 자기도
거짓말이면 좋겠다고.....

그리고 일이 끝날때까지 니 생각이 끊이지 않았고
나는 일이 끝나자마자 뛰어갔는데 집앞에 도착하니
괜히 집에 들어가기가 싫은기분이 들더라고

하지만 결국은 마주보고 작별인사는 해야하는거니까
근데 막상 니 차가워진 모습을 보니
울컥하면서 눈물이 쏟아져 나오더라

그래서 집에 도착한지 한시간이 지났지만
너를 치우면 진짜 지금 모습도 다시는 못보게 너무 슬퍼질것같다....

그동안 못난주인만나 힘들었지?
이제 그만 편히 쉬어... 순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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