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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당신이 원망스럽습니다.
게시물ID : emigration_1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SLANDER
추천 : 4
조회수 : 8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23 1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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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렇게 허허롭게 떠나시고

저도 그렇게 허허로이 떠나왔습니다.

당신이 그리쉽게 내려 놓지만 않으셨어도

당신이 그리쉽게 떠나지만 않으셨어도

저 또한 산천초목 정겨운 그 곳에서 살갑게 살고 있을텐데

당신의 흔적을 되뇌일 때마다

저의 암담한 하루를 살아갈 때마다 

먹먹한 심장과 뜨거운 눈시울이 가슴을 적십니다.

7년이란 세월, 참 그렇네요.

언젠가 다시 도망치듯 떠나온 그 곳으로 가는 날.

원망스런 당신을 찾아가려 합니다.

술 한잔 받아놓고 한 없이 그리워 하렵니다.

당신이 계신곳은 평안한 곳이겠지요.

오늘따라 당신이 참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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