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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special car(겁나 특별한 차임)
게시물ID : love_16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7
조회수 : 173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1/27 1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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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이유로 차였던 분의 댓글에 남겼던 이야기입니다.

그 댓글은...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love&no=16324#memoWrapper82569995

여기에 있습죠.

네 그렇습니다. 다들 그렇듯 이 이야기 역시 친구 이야기입니다.

때는 2003년... 파릇한 신입생을 지나 마스카라쯤은 여유있게 칠할수 있는 대학교 2학년이 된 어느날...

'친구'는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을 교양 수업에서 보게 됩니다.

데부... 그렇습니다. 친구의 이상형은 백돼지...

뽀얀 데부가 '친구'의 이상형이었죠.

'친구'는 그 당시에 대략 47~8킬로 정도 키는 160대 초반.... 마르진 않았지만 결코 살이 쪘다고는 할수 없었던 몸매의 소유자였습니다.

그 '친구'가 한눈에 반했던 그 백돼지군은 185를 웃도는 키에 누가봐도 200여근... 120키로를 훌쩍 넘을듯한 몸매의 소유자였습니다.

어느날 '친구'는 용기를 내어 백돼지군에게 고백을 했고 백돼지군 역시 '친구'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라고....

암튼 모쏠이었던 '친구'는 주변 연애 고수들에게 조언을 얻어서 첫 데이트날을 두근두근하는 맘으로 기다렸다고...

대망의 데이트날!

'친구'는 아끼던 원피스를 입고 한껏 여성여성한 모습으로 나갔고 데이트 장소에서 만난 백돼지군은 '친구'의 이쁜 모습에 감탄을 했타고 카더라....

암튼 찻집에서의 만남이 무사히 종료되고 무얼 해야할지 고민을 하던 '친구'는 백돼지군을 쳐다보았고 서로의 눈빛이 마주치는 순간 약속이라도 한듯 서로...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답니다.

흔한 경양식 식당에 간 둘은 각자가 먹고 싶었던걸 시켰고 음식이 나올때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밥이 나왔고 백돼지군은 그릇에 머리를 파묻은채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고합니다.

우리의 '친구'양은 그 모습조차도 귀여워 보여....(역시 미친..) 본인도 질세라 열심히 먹었답니다.

'친구'양이 두어 숟가락 정도 남았을 무렵에 백돼지군의 시선을 그제야 느꼈답니다.

혹시 뭐가 묻었나해서 머리도 정리해가며 최대한 이쁘게 이쁘게 먹었다는 '친구'양..

한술 한술 뜨는데 맞은편에 앉은 백돼지군의 시선이 점점 험악해지더니 급기야 마지막 한숟갈을 입에 넣는 순간 어마어마한 소리로..

'야!'라고 하더랍니다.

'친구'는 뭐가 잘못된건가 해서 주변을 살폈답니다.

백돼지군은 '야! 그걸 다 쳐먹냐? 돼지 같은년.. 두번다시 연락하지마!' 라고 씩씩대더니 자리를 박차고 나갔...

하하하!

지금은 '친구'가 결혼도 하고 비글같은 아들램도 키우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답니다. 껄껄껄~ 

ㅡㅡㅡㅡㅡ

진짜 제 '친구'이야기입니다.

출처 친구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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