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 남자입니다.
자취하는곳에 친구가 없어서 친구 사귀어볼 목적으로 데이팅 어플을 깔았습니다.
프사 때문인지 사귄지 이틀만에 엄청나게 인기가 많아졌고, 그중 한명을 친구로써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 자취방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어느낙 그 친구가 과거에 자기가 겪었던 힘든 일들(왕따 등) 을 풀어놨고, 전 감정이입 되어서 같이 울어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제가 정말 나쁜게, 그 친구는 어느정도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 역시 즐기고 있었다는건 느끼고 있었지만, 전 계속 그렇게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서로 술을 마신 상태여서 그런지 서로가 가진 외로움은 증폭되었고, 판단이 흐려졌습니다.
하루만 관계를 가지고 다시 친구로 돌아오자 라는 것으로 결론짓고 관계를 가지게 되었는데, 문제는 그친구랑 저랑 ㅅ궁합이 너무나 잘 맞았다는 것입니다.
여태껏 여자친구를 사겨도 성욕이 그렇게 왕성한 편이 아니라 관계가 거의 없었고,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었는데 이 친구랑 관계를 맺을땐 정말 서로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그 친구가 sp로 지내자는 제안을 하였고, 전 술기운에 승낙했다고 생각했지만 어제도 만났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서로 이성으로써 호감은 있지만 애인으로써는 잘 안맞을것 같다고 생각하는 상태고, 전 친구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자신이 없어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고 이번주는 더이상 만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Sp로 지내는것 자체는 경제적으로 아무 문제는 안될것같지만, 서로의 마음이 관계를 맺음으로써 인해 몸이 만족하고 마음이 병드는 상황이 닥칠까봐 걱정됩니다. 그 친구랑은 불화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고, 만날때마다 관계를 맺고 힘든일 등을 풀어놓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이었네요. 요약하자면,
21살에 sp가진것.. 정상일까요? 서로한테 좋을것이 없을 관계일까요.. 그만둬야 하는걸까요?
고게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의견을 듣기 위해 용기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