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40살인데 소개받은 여자분이랑 그냥 잘 맞춰서 결혼하면 될까 물어본 노총각 아재입니다.
댓글이 3개가 달렸는데 1개는 물흘러가는대로 하면 된다고 하고, 나머지 2개는 남에게 떠밀려서 하지말고 잘 생각해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며칠동안 밤잠 설치며 고민해보니, 40살 먹어도 사람은 사람인가봅니다.
그냥 서로 조건맞고 적당히 맞춰서 사는거보단 사랑을 하고 싶더군요.
상대방에 대해 약간의 호감은 있지만 딱히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질 않았습니다.
그냥 적당히 같이 살면 되겠다 싶은 수준으로 결혼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하겠더군요.
(뜨거운 사랑을 한 사이도 깨지는게 결혼생활인데;;;)
오늘 상대방에 솔직히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2달동안 만난 사이에서 헤어진건데, 상대방에게 욕을 엄청 들었습니다.
매너있게 잘 대해주려고 마음에도 없는 말도 하고 거짓말도 좀 보태가면서 호의있게 대하려고 한게 오히려 마이너스였나봅니다.
자기에게 좋은 말해준거 다 거짓말이었냐고....
맨날 여자분에게 차여만 보고 제가 차본적은 처음이라 처음으로 나쁜 놈 되어봤습니다.
다음엔 이런 경험 생각해서 신중하게 이성하고 사귀어봐야겠습니다.
제가 차더라도 나쁜 놈은 안되게 행동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번 글에 제게 조언주신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