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어효 오늘은 좀 살겠다.......
계획대로 플젠으로 가보자
플젠은 워낙 필스너 우르켈이 유명한 동네라서;;;
중앙역 나오자 마자 바닥에 안내판이 있다.
근데 이래놔도 나같은놈은 못찾는다 ㅋㅋㅋㅋ
입구
지도
투어 티켓이다 손님이 꽤 있어서 좀 기다려야 할 듯
예약하고 오는게 좋다.
티켓끊는데서 오크통 만드는 영상을 보여준다.
꽤 유익하다.
시간이 남아서 기념품샵을 둘러보러 왔다
흐어어어어어어어어어 사고싶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수많은 잔들
아.. 우르켈 둔기 사고싶당
기념품샵 지하에 식당이 있다.......
공장 전체, 플젠 도시 전체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유령도시인지 알았는데
사람들 다죽었나했더니 으구. . ㅋㅋ
다 술마시고있네
나도배고파서 안주 뭔가시킴
감브리누스 시킬랬더니 안파네
와 낮 1시반인데 사람꽉차있다
우르겔둔기ㄷㄷㄷ
1리터잔은 뭘까
잔 참ㅋㅋㅋ이쁜가ㅋㅋ 실용적인가ㅋㅋ
와. . . 우왘ㅋㅋ
이거 바닐라향이야??
와 엄청향긋하다 와 대박. . . 이게뭐야???
이게뭐지?? 와 이래서 필스너우르겔 필스너우르겔하는구나
아니 한국에서 마실땐 쓴맛만 강해서 맛도없는 맥주더니 와. . . 레알 이게뭐냐
딴맥주인데???
와. . . 진짜 향쩐다. .
하얀꽃 꽃잎은 아마 5개정도
노랗지만 연한 꽃술
가녀린초록 줄기
한송이가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고있다
맙소사 이건진짜 인생맥주야 ㅜㅠ
아니 첫날간 그 타이거보다 더맛있는데???
아니ㅋㅋ 당연히 더 맛있어야겠지ㅋㅋ
이 안주는 무엇인가. . 흠 족발??
아 이 노란게 감자떡인가 감자빵인가고
위에 건새우같은게 큐민인가?? 아닌거같다
좀 쥐포 무침같은데. . . 흠
아이 코울슬로라하나?? 맛있네 적절히 짭짜리한게 좀 매웠으면 더좋을듯
아 빵에 고기얹고 코울슬로 얹어서 같이먹으니 맛있다
고기는야들야들하니 등심인가??
아 2시45분투어인데
1시간안에 다마실수있겠지 생각했는데 10분걸리네
안주가 맛있긴한데 감자빵이나 이런것들이 입에 맞지는않는것같다
너무 현지식이랄까
알리오올리오땡기던데 그거나하나 먹을걸
아. . 이안주랑 필스너는 안맞다
필스너가 떫어진다
이안주는 코젤?? 이 잘맞겠군
필스너이거는 진짜 예술작품이다
물론 내취향과는 좀 떨어져있지만서도
분명한건 이건 한국에서 마시던필스너우르겔과는 맛이다르다
179꼬른
왜 체코는 꼬른이란 단어를 쓴다
투어 시작
공장전체에 소독약냄새가 장난아니다
전통맥주발효방식을 보여주는게아니고
현대식설비를 보여주는구나
막 잔씻고 불량품 골라내는듯
하루종일 저거보고있으면 눈빠질듯
불량병을 골라서 앞에 초록 박스에 던지는데
공장 전체에 유리병 깨지는 소리가 퍼진다
쵕~쵕~
아 여긴덥다더워
보리 (맥아인가?)
지하 100미터의 지하수를 쓴다... 이런 뜻 아닐까요;;
홉을 직접 갈아서 향도 맡고 할 수 있게 해놨다.
홉은뭔가 구리구리한향에 떫은맛
워트 끓이는 내부
92퍼가 물이라네
여긴 레알발효실
오 그 보리차냄새와 조청냄새의중간에
아까맡은 홉의 쿰쿰한냄새가 같이난다
저게 큰 발효조인가보다
트리플메싱이라는 기법설명중
전체 워트중에 3분에일을 옮겨서 600도??로 가열 다시 전체워트로 옮기고 이것을 반복
30일발효 5~7도 맥주됨
드디어왔다 동굴ㅋㅋ
9킬로미터를 손으로팠대 ㄷㄷㄷㄷ
아 어느정도깊이들어오니 기온과 습도가 바뀐다 진짜 선선하다
술을 담아서 이렇게 지상으로 옮기는 듯
오크통 구멍은 이렇게 뚫는듯
와 맥주ㅋㅋㅋ 거품쩐다
거품이 씹힌다 진짜 그거 카페라떼 스팀밀크를 넘어 카푸치노정도의 단단한 스팀밀크이다
근데 향은좀적은데??
이게 좀 한국에서마시던 필스너우르겔맛이난다
거품은 이게최고
향과맛은 아까 레스토랑이 최고
이거 효모안거른거구나
옹 바디감쩐다
흠....... 이게 뭘까 아마;;; 맥주 위로 올리는 곳?
음..
오크통 내부는 사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다고 한다
그 구멍 드나들기 체험;;;;
투어 끝나고 바로 기차타고 프라하로 돌아왔다
피곤해 ㅠㅠ
숙소 맞은편 식당
오줌마려워서 필스너파는데 말고 아무데나들어옴
브로이하우스인가??? 맛이괜찮겠지?
안주는 저거 cibuli
첫맥주는 세븐 불렛 다크 13이니까. .
흠 볶은맥아의향이 매우강하다
전체적으로는 묽은편
라이트하고 딱히 특징잡기힘든?? 맥주인듯
안주는 싼거시켰더니 싼게왔다
뭐 맥주마시니까
소세지는 차다 데우지않은 소세지
레알 안주용이네 이거ㅋㅋ
감튀는 롯데랴감튀
딱히 음식에 장인정신있고 그렇지는않은듯
소세지에서 약간 아리듯신맛이난다 아마그 피클드?아. . 소세지를 피클처럼 절였단거?? 신기신기. .
차고 시큼한소세지라니ㅜㅠ
신기하긴한데 맛은없엉
맥주도별로고 흠
뭐 스페셜뭐시기는 없다고하고
다른 흑맥한개더시켰다
음 이거는좀 달고 끝에 그 . 기사들입는 갑옷씹는것같다
국맥처럼 쇠숟깔씹는맛이랑은 다르고 그. . . .
약간 뚜꺼븐 구리나 무쇠씹는맛인데 음 아. .
솔직히나드 뭔맛인지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
그냥 여기맥주는 별로. . .
아 제육볶음먹고싶다
하으. . . . . 뮌헨있을땐 사장님이 밥잘해줘서 좋았는데ㅜㅠ
유럽쪽아재들은 참 여유있어보여좋다
끼니때우러온게아니고 가족간식사하러온것같다
식사시간에만 바글바글하다가 전쟁같은 시간지나면 파리날리고 그타이밍에 나같은 혼먹족이 들어가서먹는것과는 다르다
걍 언제가든 북적북적 자리없으면 낑겨서먹고
맥주집알바하면서 우리나라사람들 불쌍하다고 느꼈다
모두가 같은시간에 퇴근해서 같은시간에 저녁먹고 같은시간에 맥주집들어온다
그게보통 8시에서 새벽1시사이
여기는 그런느낌이없다
이사람들 일안하나싶을정도로 낮부터 맥주한잔에 밥시켜서 천천히먹고있고
하루하루 전쟁같이살면서
죽을정도로 노력해봤냐고 스스로에게 되물어야하는
그저 밥먹고 살기위해 죽을정도로 노력해야하는 우리네삶이 과연 이 유럽사람들과 비교해 우월한가
아니 밥도 제대로못먹자나. . .
왜 우리는 죽을만큼노력해서 밥굶고 잠못자고 취미생활하나 못즐기고 회사집학원에 묶여사는가
참 이 흑맥 그렇게 어렵게 얘기안하고 농도짙은 볶은보리향과 묵직한 바디감이 섞인느낌이다
쓸데없는생각에 힘뺏더니 좀 혀가나아졌다
근데 뭐 맛없기는마찬가지
숙소에서 라면 하나 먹었다
출출....
같은 숙소 음악하는 동생따라서
재즈바에 왔다
재즈는 뭐.....
좀 별로였다
같이온 동생도 오늘은 좀 지겨운편 이라고 하더라
이틀전에는 최고였다던데;;;
난 이런 운은 없드라
술덕후 시리즈
술덕후의 실전 시리즈
술덕후의 실전 맥주3부 (맛들인분을 위한 이론서 - 맥주란 무엇인가 술덕후의 실전 맥주 4부 (아마추어를 위한 제안서 - 이론반, 자가양조반 술덕후의 실전 맥주 5부 (한국맥주의 문제점 - 한국맥주 왜 논란이되는가그런너(닉언죄)님 나눔 후기!!!!!!!!!!!!(술덕후의 실전 밀크티)자영업자를 위한 우리 가게 노래 선곡 가이드
우리 가게에서는 무슨 음악을 틀어야 할까??
50일동안 맥주만 퍼먹고 돌아다닌 유럽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