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4살이에요! 저랑 동갑입니다...
무튼 갤러리속 자기 사진들도 보여주고 친구들도 보여주고
그러다가
어떤 카페 앞에 서있는 고도비만급 뚱뚱한 여자분 뒷모습이 찍혀있는 거예요
그걸 자기가 대놓고 보여주면서
"이거 봐 대단하지않냐... 너무 대단해서 찍었어ㅋㅋ"
"찍은 거 들켰으면... 나는 지금쯤.. 이 여자분한테.."
이러면서 농담하더라고요...
저거 몰카잖아요...
근데 제가 지금은 체형이 보통인데
몇 개월 전만 해도 88kg까지 나갔어서 저 여자분이랑 동급이었단 말이에요?
되게 좀 충격?이고 깨고... 장난으로
"나인 줄 알았네... 하하"
이렇게 넘겼는데 얘는 제가 뚱뚱했던 걸 몰랐어요
그래서 집에 가서 카톡으로
ㅇㅇ아 사실 그 여자분 몰카찍은 거 보고 놀랬어
내가 1년 전만 해도 88kg까지 나갔었거든
나같고 막 그래서 좀 충격이었다 이런 식으로 보냈더니 하는 말이
나는 너가 과거가 어떻든 상관 없어 지금이 좋아 우리 더욱 더 서로를 알아가보자♡
이러는데요... 저게 문제가 아니고 일단은 쟤의 행동이 문제란 말이에요...
죄책감 하나도 없이 그냥 찍어놨던데 휴
애가 착하긴 착해보이고 자기 할 거 하고 부지런하고 매너 있고 배려있고
그렇던데 너무 저 한 면만 보고서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