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기에 답이야 이미 나와있는거라 생각은 하지만..
제 입장에선 좀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오유에라도 익명으로 올려보네요..
우선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살던 원룸에서 거의 동거 하듯이 생활하다가 거기에서 너무 좁아서 도저히 생활이 안 될거 같아서
그나마 좀 넓은 집으로 이사 했습니다. 보증금 1000에, 월세 45 (아파트 관리비 별도입니다, 한달에 보통 10만원 정도 나오고
겨울에 난방비 포함하면 그거보다 많이 나오긴 했네요.)로 생활을 해서, 보증금 500씩 하고, 월세 및 생활비는 전적으로 제가 냈습니다.
월세 및 생활비 같은 경우는 저도 중간에 몇 번 조금이라도 분담 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그 때마다 화내고 싸워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습니다. (얼마 전에도 그 얘기가 나와서 또 싸웠습니다.)
문제는 가전을 여자친구가 구입했다는 건데요. 작년 9월에 전부 다 구입해서 대략 150정도 들었습니다. 근데 헤어지는 마당에 저한테
보증금 500에 가전 구입 비용 150을 요구를 하더라구요. (총 650)
그런 얘기가 나온 김에 저도 그러면 여태까지 너가 생활비 안 낸걸 소급적용 해서 좀 받아야겠다고 얘기한 상태구요.
(원래는 아파트 관리비 기준으로 해서 15정도로 계산할까 하다가...그래도 10정도로 계산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게 여러분들은 현 상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헤어질때가 되니 그저 현실적인 문제 밖에 더 안되는거 같네요.
예전의 애틋했던 감정 이런거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싸우기에 지쳐서...
헤어짐의 원인은 뭐 서로 바람피거나 이런건 아니고, 같이 살면서 성격이 많이 부딪힌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전 그냥 계속 같이 살면서 이 사람이랑은 도저히 안되겠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였고, 예전에도 헤어지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
붙잡다가 이제는 머리 속으로도 마음 속으로도 헤어져야겠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그냥 혼자 끙끙 대기 보다 (이런 문제로 주변에 터놓기가 참 애매해서...) 가상이란 공간을 빌려서 누군가에게라도 터놓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솔직한 오유 고게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 남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