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 2시 자신이 만나던 여성을 울주군에 있는 모텔로 유인해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숙소에 유기한 혐의로 25살 박 모 씨와 박 씨의 직장 동료 29살 이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2달 전부터 알고 지내온 35살 박 모 씨가 최근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박 씨를 모텔로 유인해 숨지게 했으며 시신을 해수욕장에 버리려다 여의치 않아 동료 이 씨와 함께 울주군 덕신리에 있는 숙소로 옮겨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범행 후 대구로 도주해 동구에 있는 모텔에 숨어있다 어젯밤 9시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