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그랬어요
언니가 중학교 때 키키 거리고 키성장판 검사얘기해서
그 검사까지 받으러 가고 타조알까지 사먹었어요
언니가 가고 싶다는 맛집 가고
제 기억엔 언니가 하고 싶은 걸 엄마가 못 하게 하거나
그렇게 부정한 건 한 번도 못 봤네요
HOT좋아해서 그 cd랑 상품 50만원어치 넘게 연예인 관련된 거
다 사모으고 콘서트 가고 그랬는데
근데 전 초등학교 6학년 쯤에 제대로 된 책상도 없어서
엄마가 생일날 작은 책상 하나 사줄까 그랬는데
언니가 아 그런 걸 왜 사냐고 해서 안 사줬어요
어디 놀러 가고 싶은 데나 제가 물건 하나 사는 건 엄청 뭐라고 그랬어요
나이도 4살 차이밖에 안 나거든요
엄마가 방임형으로 키우는 건 비슷해요
근데 언니가 알아서 뭐 한다고 하면 들어주면서
제가 뭘 한다고 했을 땐 못 하게 정말 사람 의욕 다 사라지게
욕먹은 그 차이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