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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아무도 모를 이곳에나 하소연좀 할게요.
게시물ID : gomin_1642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kb
추천 : 1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08 09:56:53
전 힘들어요. 살빼는 것도 힘들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힘들고.. 엄마는 어린게 뭐가 그렇게 힘드녜요. 
전 제가 너무 싫어요. 그게 제일 힘들어요. 의지약하고 나약하고, 언젠가부터 눈물이나 펑펑 잘 나고,
착하고 밝았던 나보다 이기적이고 삐뚤어진 내 모습이 보이고, 사람들에게 잘만 살갑게 대했는데 이젠 그것도 너무 어렵고요. 
그렇게 변해가는 내가 너무 싫어요. 일좀 잘되면 좋겠는데, 열등감은 더더욱 커지고 불안하고 조급하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2-3일 묵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싫었어요. 오랜만에 보는 엄마한테 미운 말만 골라하고, 계속 띠껍게 굴었어요. 
결국 엄마도 화가 터진거죠. 
엄마는 내가 창피하대요. 게으르고 한심하대요. 무슨 고집이 그렇게 세냐고 해요. 자기 맘대로 안한다고. 
밝고 활기차게좀 살래요. 나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나좀 혼자 내버려두면 맘이 좀 나아질것같아요. 
한시간동안 전화로 온갖 모멸감 드는 소린 다 들으면서 밖에서 엉엉 울었어요. 뭐가 그렇게 우울하녜서 내자신이 너무 싫다고 용기내서말했어요. 
어이가 없다고 비웃으시대요. 아무도 널 좋아하지 않을거라며. 
난 그냥. 나좀 가만 내버려두길 바랬어요. 그러면 됐는데, 예민한 사람 계속 건드린게 누군데. 
엄마가 엄청 밉고 그리고 또 엄첨 미안해요. 배알이 작게 굴어서. 
앞으로 그냥 네네 하고, 해탈하고.. 그래야겠죠. 
외국생활을 몇번 해서, 나중에 그냥 외국가서 살까 생각하다가도 항상 엄마가 맘에 걸렸어요. 
근데 이제는, 내살길 찾아 떠나야되는건가.. 생각이 들어요. 너무 이기적인가요? 
내가 너무 싫고 엄마도 너무 싫고 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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