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년만에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됐어요. 도저히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어요.. 언젠가 우리학교 대나무숲에서 봤던 글처럼 그 사람의 사고방식, 그 사람의 가치관 등 모든게 별보다 빛나는 듯한 느낌이었죠.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죠 같은 그룹에 속하다보니 친해지기는 좋지만 딱 거기까지였나봐요 고백 비슷한걸 시도조차하기전에 까였어요. 장문의카톡이 오더라구요 오빤 좋은사람인데 이성적으론 아니다. 여지를 남기는 것으로 보일까봐 톡을 남긴다. 이렇게요 그 후, 당연히 어색해지죠. 그 상태로 꽤 오래연락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계절학기가 시작하고 얼마안있어 사소한 일로 연락을하게됐고 연락한 다음날 우연한가회로 술을같이 마셨어요 여러명이서.. 전 마음을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내 옆에 앉아있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그치만 티도 못내는게 얼마나 비참하던지요..
그 후 개인적으로 연락이와요. 공부 알려주겠다고 한건 저였지만, 또 연락이와서 좋지만 너무 자주와요 문제는 같이 공부하기로 한 날 밥을먹고 계산하려는데 내가살게 하니까 그럴줄알았어요~ 부터(물론 카페에서 공부할땐 그 애가 샀어요) 어제는 베라안땡기심? 물론 오빠가사는걸로~ 이렇게 톡이오네요. (굳이 유추해보자면 먼저 톡하기 민망해서...?) 이렇게까지 쓰면 본인은 알게 되겠지만 오유는 특히 고게를 찾아보진 않을거 같으니 걍 써봐요..
암튼 둘이서 술도 마시고 했지만 더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제가 제맘을 어떡해야할지 모르갰어서 톡이와도 단답에 둘이 만날거같은 상황을 피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이 혹시 거절하고 나서 마음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그냥 친하고 편한 오빠라서 그런건지 참 싱숭생숭하네요,,, 고게분들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