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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밥주는 길고양이때문에 아파트지하실에 쥐벼룩이 생긴것같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63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동꾸
추천 : 10
조회수 : 178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7/24 20:52:50
작년 봄부터 밥주던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원래 길고양이들한테 앵간하면 밥주지말아야지생각하며살았는데 엄청 어리고 마른 고양이가 임신을 하고있길래 그냥 볼수가 없어서 밥을 주기 시작했어요.. 저희집이 1층이라 창문을 통해 실로매단 밥그릇을 내려주면 고양이가 와서 먹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다음부터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밥을 주고있고 길고양이가 죽을때까지 계속 책임질 생각이에요. 일년 반 넘게 밥주다 보니 길고양이랑 너무 친해져서 밥주는 시간마다 매일 제가 내려와서 예뻐해주길기다립니다.
작년 여름에도 아무탈없이 지나가고 길고양이인거 치고는 병하나없이 잘살길래 밥잘먹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뿌듯해하면서 살았는데, 이번 여름부터 애가 몸에 털도 빠지고 벼룩인지 벌레인지가 털안에 살더라구요. 병원에서 목 뒤에 바르는 외부기생충약 사서 발라주고 한동안은 나가지 않고 밥만 줬습니다.
계속 제가 나가지 않다보니 오늘 고양이가 제 방 창문 아래에 와서 말없이 계속 기다리길래 마음이 아파 나가봤습니다. 그런데 저희집 앞에 바로 저희아파트 경비실이 있습니다. 나가서 고양이 만져주고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오셔서 갑자기 고양이때문에 큰일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양이때문에 아파트 지하실에 쥐벼룩천지가 됐다구요.. 고양이가 제가 밥주기전부터 지하실에 살던 고양이입니다. 아파트 지하실로 가는 조그마한 창문이 바닥에 있거든요. 다만 이번 여름 아이가 병에 걸리며 쥐벼룩이 지하에 퍼진것같습니다..
경비실이 저희집 앞에있다보니 제가 창문을 통해 고양이 밥 내려주는걸 경비아저씨께서 자주 보시긴하셨습니다. 보시고 아무말 없으시길래 괜찮은가보다 하고 매일 밥주고있었는데 사실은 아니었던겁니다.. 지금 너무 죄송하고  죄책감때문에 어떡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경비아저씨도 이거 아파트 사람들이 알면 큰일난다고 말씀하시던데 저때문에 경비아저씨들이 엄청 걱정하고계세요.
제돈으로 세스코를 부를까 알아봤는데 지하실이 아파트 동마다 연결되있는거라 규모가 얼마정도되는지도 모르겠고 세스코홈페이지에 쥐벼룩에 관한 얘기가 없어서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행동을 취해야하는데 이런상황 상상해보지도 못해서 어떡해야될지몰라 일단 급하게 문의남겨봐요.
죄책감에 미칠거같습니다..할수있는건 다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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