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치겠습니다. 저는 여자친구 있는 남자구요. 요즘 연락하는 친구는 남자친구 있는 여자 입니다.
일 때문에 연락하는 사이였는데 가깝게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습니다. 그 친구도 저에게 호감이 있는지는 모르겠구요. 그냥 먼저 연락하기도 하고, 자기 남친이 저를 조금만 닮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자주 하는 정도의 사이 입니다.
호감이 생기다보니 잘못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하다못해 만약 우리 둘 다 솔로 되면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는 말을 해도 되는지 끊임 없이 고민하게 되더군요.
어찌 되었든 지금 여자친구한테만 집중하는게 맞겠죠. 그렇지만 오래 만나다보니 단점만 보이고, 그 친구는 장점만 보입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려 해도 한번 생긴 편견은 쉽게 바뀌질 않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생각을 해야 백신이 바이러스 제거 하듯 없어질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 와중에도 언젠가 만약 헤어진다면 그 친구와 만나고 싶고 그걸 지금 나중을 기약하듯 얘기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갈등하고 있다는게 참... 저도 제 자신이 한심스럽네요. 그 친구가 어디 가는게 아니니까 서로 그냥 잘 지내는게 옳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