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땡하고 휴대폰 메모장에 생일축하한다 적어두고 자려고 누웠는데 한시간이나 지났네요. 적지 않은 나이라 축하해 주는 사람 하나 없어도 그저 담담하게 지내보려고 하는데... 그냥 좀 유치하더라도 유난떨고 싶고 그렇네요.
저는 남들 챙기는 거 좋아하거든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누구탓하거나 그러고 싶진 않아요. 먼저나서서 축하해주고 이런날은 좀 시끌시끌해도 된다며 같이 기뻐하고 생일인 친구들보면서 태어나줘서 고맙다하지만.. 정작 오늘 같은 날은ㅋㅋㅋ.... 내가 그동안 헛살았나 싶고ㅋㅋ 그렇네요. 사람 마음이 참 그래요. 내가 해준만큼 기대하는 건 아닌데 서운한거보면 또 그만큼 바라는 건가 싶기도 하고 에고 잠깐 서운하다 지나갈거에요. 그렇죠?
생일이 뭐 별거라고~ 괜찮아. 이 대사 안 하고 싶은데 한시간째 그 생각만 한 거 같아요ㅋㅋㅋ 진짜 웃기죠?
명절이나 다른 기념일 같은 건 어떻게 참고 견디겠는데 오늘같은 날은 참 외롭네요. 음... 아 혹시 같은 날 생일이신 분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