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전혀 읽어본적이 없는 만화과 미대생입니다.. 소설을 써보라는 과제때문에 여러사람한테 조언좀 받고싶기도하고 봐주었으면해서 써봅니다.
총 12화 혹은 10 화 작품이고 그렇게 길게 쓸 생각은 없기에 이런식으로 써봅니다. 1화
아직 새벽내음이 가시지 않은 시간 자그마한 마을, 배고픔에 힘겨워하는 황소가 마지못해 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계속 들려온다.
안방에선 며느리가 아침준비하기 위해 부엌으로 간다. 어젯밤 살짝 내린 찬비가 아직 가시지 않아 젖은 장작과 마른 장작을 골라 낸다. 마른 여물과 물을퍼다 가마솥 안에 올려놓고 아궁이에 힘겹게 붙어있는 불씨를 조심스레 후후 불며 마른잔가지를 넣어다 불을 살려본다. 그리고 남아있는 아궁이에도 자그마하게 불을 붙이고 그 위에 올려놓은 가마솥을 열어 찬밥과 누룽지를 박박 긁어다가 그릇에 따로 올려두고 쌀항아리에 아무도 몰래 들어가지 않게 막아놓은 뚜껑을 열어 바가지로 잡곡을 쓸어 담고 물독에 물을 퍼담아 검정콩을 불려놓고는 담아놓은 쌀들을 씻어낸다. 그렇게 쌀을 씻고 물에 불려놓은 검은콩을 가마솥에 쌀한톨 남기지 않게 가마솥에 넣은뒤 뚜껑을 끌어덮는은뒤 잔가지를 넣어 불을 키운다. 밥이 다 될때 까지 퍼놓은 찬밥과 깡깡언 물김치를 부수어 퍼다가 함께 끼니를 때우면서 시간을 보낸다.
너무 일찍 일어난게 아닌가 싶기도한 부시시한 며느리는 부수어 먹던 물김치가 아무맛도 안나 얼갈이라도 말아먹을껄 생각한다 그리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먹고있던 무를 덜어 오이랑 같이 먹고 찬밥한술을 먹어 물김치 국물을 마셔본다. 그냥 먹기로 한다. 아직도 소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침상을 들여놓고 시어머니를 일으켜 깨워 장날이라 먼저 가겠다고 공손히 세숫대야에 따신물 받아놨다는 말을 하고는 바삐 나가본다. 며느리는 물기가 마르지 않아 시린손을 앞치마에 닦으며 발빠르게 마당을 가로질러 나간다 포기를 모르는 소의 울음소리는 아직도 여물을 갈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