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남자가 좋은 동성애자입니다...
그 누나의 동성애에 대한 시각이 좋은 쪽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제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에
그 누나가 옳은거다 나쁜거다 라고 말할 수는 없겠네요.
동성애가 개인의 차이인 것처럼 이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개인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 시선에 대해 불만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동성애를 지지하면 다른 누군가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도 그 누나가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글을 보고 살짝 충격을 받은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ㅠ
그냥 그렇다구요...그 누나가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누나를 싫어할 것도 아니고
이전까지 즐겁게 일하며 지냈던 날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솔직히 제가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아 이 누나는 그래도 내가 동성애자여도 나쁜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겠구나...'라는 저 혼자만의 생각이
무너진 것에 살짝 충격을 받았을 뿐입니다...근데 그게 살짝 슬플 뿐이구요...
그렇다고 해서 그 누나가 싫어졌다거나 한건 아닙니다.
생각이 다를 뿐이지 그 생각 때문에 그 누나와 같이 일했던 시간이나 겪었던 일들까지 변한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