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실기시험때 노래 부르다가 음악쌤까지 웃으셨을 정도로 음치, 박치인데요.. 사실 이 일화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이에요 아주. 친한 친구들끼리 가면 체면 차릴게 없으니 막 부르긴 하지만 그래도 어쩐지 뭔가 좀 부끄럽고 그래요. 게다가 좋아하는 가수가 김경호, 국카스텐이어서 더 곤란해요. 집에서 이불 덮고 최대한 목소리 죽여서 흥얼거리긴 하지만 인간이란 게 원래 흥이 있는 동물 아닙니까ㅜ 저도 노래방 가서 신나게 질러보고 싶어요 그런데 노래방이.. 완전 방음이 아니어서.. 제가 막 김경호 아스파라거스나 와인 부르는데 복도 지나가던 분들 또는 카운터 주인님이 그거 듣고 비웃지 않을까 싶어서요 동전 노래방은 더더 자신감이 없어서 못가겠구... 하지만 역시 노래는 부르고싶어요ㅜㅜ "넌 음치 교정 학원 다녀도 안 될 거야. 오히려 선생이 네 음치에 물들 걸" 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라.. 솔직히 학원 다닐 시간적 물질적 여유도 없구.. 하지만 역시 노래는 부르고 싶어요ㅜㅜ 노래방 혼곡.. 저한텐 뷔페 혼밥보다 더 난이도 높아요. 아주 최종보스야 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