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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 X 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09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란용병
추천 : 0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5/14 00:44:03
 올해 고1 입니다....

 ...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목요일날에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셨어요....

 응급실로 옮겨 졌는데.... 뇌출혈이 너무 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수술을 해도 입원해 있는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 조차 거의 없다네요...

 수술을 안하면... 길어야... 2~3일 버티신다 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엄마의 수술을 포기했어요....

 남은 기간만이라도.... 엄마 얼굴 보려고....

 
 저는 그 소식을 그제 저녁에서야 (그러니까 목요일 저녁...) 들었어요...

 엄마가 응급실에 계시는 모습을.... 봤어요....

 참...... 엄마가....

 우리엄마... 나땜에 고생 많이 하셨는데....

 고작 그 보상이.... 이거였나......


 그리고 오늘 중환자실로 옮겨지셨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상태가 심각해 지시고....

 결국은.... 금요일 4시쯤에 돌아가셨어요.....


 현재.... 엄마는... (적어도 저에게는 시체가 아닙니다) 영안실에 계셔요...

 3일장이라서 금, 토, 일 이렇게 진행되네요.

 아빠는 지금.... 엄마 영정사진 앞에서 우시다가.... 술기운 때문에 주무시구요...

 저는 집에 와서 자고 내일 아침에 가기로 했어요...



 엄마....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셧어요....

 그런데 저는 아무것도 못했어요.... 

 정말 엄마를 사랑했는데.... 표현은 못했지만....

 어른 되서...... 보답하고 싶었는데... 이미 늦었네요....

 
 오유 님들......

 저희 엄마.... 좋은데 가시겠죠?

 
 그렇죠? .... 그렇게 되달라고 기도해주세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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