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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지메(いけじめ)를 아시나요?
게시물ID : cook_163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ypsy
추천 : 6
조회수 : 50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25 23: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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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케지메(いけじめ)란 생선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법입니다.
생선은 보통 수족관에서 하루 정도 두면 무게가 줄어버린다고 해요.
100g 정도 되는 생선이 다음날 가면 90~93g이 된다고..
그렇다고 수족관 수질관리때문에 밥을 줄 수도 없는 환경이고요.
그래서 생선을 신선한 상태로 보관시간을 늘리게 하는 방법이 바로 이케지메입니다.

우리 동물의 근육과 간에는 글리코겐이라는 탄수화물덩어리가 저장되어 있어요.
에너지가 없으면 우리는 이 글리코겐을 분해해서 몸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지방으로 저장되니.. 에너지어쩌고 핑계로 너무 많이 먹지는 마세요..ㅎ)

생선이 살아있는동안 수족관에서 열심히 펄떡펄떡대면 생선 안의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에너지를 내겠죠?
글리코겐이 분해되면 탄수화물로 부터 오는 생선 자체의 단 맛이 상대적으로 줄고
젖산이 분비되어 피로도가 늘고 사후경직이 빨라져 신선도가 떨어지게 된답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생물의 아가미의 대동맥과 꼬리를 끊어 피를 빼는 동시에
생선의 경추를 쇠꼬챙이로 관통시켜 신경을 파괴시키는데요.

이렇게 신경을 파괴해버리면 영상에서 보이는 것 처럼 그냥... 식물물고기가 된답니다..
그럼 생선이 퍼덕거릴 일이 없으니 안의 에너지도 그대로 유지가 되고
4~5시간 정도는 생물과 거의 똑같은 신선도를 유지한다고 해요.

저는 오늘 이 영상을 보고 좀 충격을 받은게 
물고기야 그저 잡아먹히기 위해 존재하는 생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쇠꼬챙이가 관통 될 때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모습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푸아그라공장도 떠오르고.. 영화 <파닥파닥>도 생각나고..
아무래도 보이는게 너무 잔인하다보니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 같은데
신경을 끊기 때문에 고통을 못 느껴서 오히려 더 생선을 위한 쪽이라는 의견도 있고..
참 맛있게 먹자고 살아있는 생명한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고.. 

얼마 있으면 저도 이케지메 실습을 하게 될 예정인데
나도 결국 거위 목에 호스 집어넣고 사료쳐넣는 배불뚝이 프랑스아저씨들이랑 다를게 없는 사람이 되는 건지..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네요..

ㅠㅠ
결론은
여러분 모두..
무엇을 먹든.. 
우리의 간사한 혀를 위해 희생한 생명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집시다..















 





출처 얕은 지식.. 수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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