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년가까이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제가 1년을 따라다녔죠 참 자존심없이도 만나러가고 밥사주고 선물사주고..
그렇게 1년을 꼬박 따라다녀 겨우 사귀게 되었고 남자친구도 제게 잘해주었구요
행복하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 남자친구의 전여친때문에 제가 힘들어해요
둘이 연락을 하는건 아니에요
다만 전에 얼마나 이남자가 이 여자에게 매달렸고 얼마나 예쁘게 사귀었는지 알게 되었을 뿐이죠
부모님이 보수적이셔서 절대 연애 사실을 알릴 수 없다며 내사진 한장 프로필에 걸지 않았던 사람이
이여자에게는 너는 내가 부모님께 직접 소개하고싶을 정도로 사랑한다는 말을 한 걸 알았을 때..
그때 뭔가 마음속에서 잡고있던 끈을 놓아버린 기분이 들었어요
지금 나를 사랑해주는 정도가 그여자의 절반도 안되는걸 알아버렸는데..
내가 보고싶다 만나고싶다 만나러간다해도 바쁘다하는 사람이 예전에는 전여친만나러 서울에서 대구까지 매번 출퇴근했다는걸 알았을 때..
나와 밥먹을때는 내가 계산해도 돈아깝다며 싼집만 찾아다니지만 전여친과는 화려한 음식점을 매일매일 갔다는걸 알았을 때..
무엇보다도 집에있을때는 보수적인 부모님때문에 연락 못한다며 카톡한통 없었지만 사실 전여친과는 집이든 어디든 카톡 통화 먼저하는 사람이라는걸 알았을 때..
비교하고 마음아파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