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고 2살연상 남친이 잇어요
둘 다 처음이고 지금까지 사귀면서 한 20번정도 가졌는데
사실 전 별로 만족감이 없었어요
저도 성욕이 있고 남친과 한다는 것 자체에서 정신적인 만족감은 크지만 성적으로는 느낌도 거의 없고..
차라리 혼자하는게 더 만족스러울떄도 있고하네요
피임은 콘돔으로만 하고있어요
근데 전 생리가 규칙적인 편이라 하루라도 늦게나오면 혹시나해서 굉장히 가슴졸이게 되요
다행이 그런일은 일어난적 없지만 너무 불안한 마음에 지금까지 소비한 테스트기만 20개는 될듯하고
그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고 계속 반복되다보니 이게 굉장히 스트레스더라구요 정말 아무일도 손에 안잡히고..
찾아보면 콘돔도 100피임은 아니더라구요
별로 좋지도 않은 관계를 매번 이렇게 불안에 떨며 하고싶지 않아요
피임약도 두어번 복용해봤는데 매일 정확한 시간에 챙겨먹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또 아무리 검증된 약이라지만 솔직히 약에대한 거부감도 있어서 좀 꺼려지게 되요 또 이게 흡연하는 여성은 혈전증의 위험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하네요
남친은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저 만날떄마다 하고싶어하는 눈치이고 계속 외박하라거나 여행가자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요즘 모르는척 회피했더니 잔뜩 삐져서 저한테도 퉁명스럽고 그러네요..
사실 저는 관계를 가지지 않아도 남친이 좋고 사랑스러워요 근데 남친은 아닌거 같네요..
임신걱정만 없으면 딱히 하고싶지 않아도 맞춰줄 수 있는데 내가 약까지 챙겨먹고 생리날짜 신경써가면서 남친 욕구를 풀어줘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힘든건 둘쨰치고 자괴감?같은거도 들고..
이러다가는 헤어지게 되는걸까요? 정말 헤어지고 싶지는 않은데 날 그렇게 사랑해주던 남친이 나에게 뚱한 모습 볼때마다 너무 속이 쓰리네요
진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