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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삼아 먹으려고 만든 옛날맛 짬뽕입니다요~~~!
게시물ID : cook_163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월이집
추천 : 43
조회수 : 3371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5/09/23 22: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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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올릴 터이니
만들어 보실 분은 참고하세요.

재료의 분량은 안 적습니다.

사진 보시고 눈대중으로 익히셔야 잘 하실 수 있어요.



바쁘신 분은 제일 밑의 완성작만 보고 가셔도 됩니다...^^


시~~ 작!!!!!!!!!!!!!!!!



양송이.jpg

버섯은 안 넣어도 되지만, 
마트에 990원에 약 10개 든 실속형이 양송이가 있어서 넣었습니다.
짬뽕이니까 여러가지 좀 들어가주면 좋은데, 버섯류도 있음 좋겠죠.


마늘.jpg

지금 저희 가족 중에 저와 저의 조카가 목감기에 걸려서 마늘을 썰어 넣습니다.
짬뽕엔 마늘 안 넣어도 되요.
중식인데 생강으로 비린맛 잡으심 됩니다.




배추썰기.jpg

저 중식칼 데바 보시고 요리 잘하는 사람으로 오해하지 마세요.

걍 저 칼 쓰는 요리사들 TV에서 보고 폼이 나 보여서 옥션에서 하나 샀습니다.

모든 재료는 짬뽕 드실 때 보셨듯이 그냥 채썰어주시면 됩니다.




채소완결.jpg


재료 중에서 채소에 대한 설명 드릴께요.
지금 하고 있는 것이 2인분입니다.

1. 들어갈 재료 중 필수 : 배추, 양파
(배추는 시원한 국물을 위해 꼭 넣는 편입니다. 고급스런 중식당 짬뽕에는 청경채를 넣지만... 70년대 서민적 짬뽕 스타일은 배추죠. 식감도 여태 먹어오던 짬뽕의 그것이고요. 양배추는 비추. 양파도 필수입니다. 있다가 다시 설명 드릴께요)

있으면 좋은것 나머지 : 짬뽕 드실 때 좋으셨던 것 다 좋아요. 애호박 조금, 시금치, 당근 등등. 콩나물은 완성 후 비쥬얼이 지저분해져서 저는 안 넣어요.
당근도 채썰어 넣으셔도 되겠고... 저는 식감이 좋고, 완성시 콩나물에 비해서 비쥬얼이 지저분하지 않아서 오늘 숙주를 넣었습니다. 대파 같은 것은 그닥 필요 없습니다. 청양고추 쓰지 마세요. 그냥 맵기만 하고 깊은 매운맛이 안 납니다. 

2. 들어갈 재료의 양
2인분 기준으로 짬뽕그릇만한 그릇에 한가득 이상 되어야합니다.
볶으면 숨이죽겠죠.

저는 전체 재료의 양 중에서 배추 채썬 것 1/3, 부추 조금, 숙주 조금, 마늘, 양파 1/3 넣어습니다.
위의 재료 중에 들어간 양파가 아주 커다란 양파 한 개 다 들어갔습니다.


생새우전복해삼.jpg


들어갈 해물 중에 새우와 해삼과 전복입니다.
이 것들은 국물맛과 크게 상관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해먹는 김에 재료 좋은 것 넣고 싶어서 넣었습니다.
새우는 마트에 파는 생새우이고, 전복도 마트 것 생물.
해삼은 온라인 구매한 냉동해삼입니다.

전복은 비추! 그닥 국물맛에 영향이 없어요.
차라리 바지락이나 모시조개가 짱입니다!!!


해물완결.jpg

해물 전체 재료샷을 못 찍었는데.. 있다 전체 사진에서 나옵니다.

일단 갑오징어 때문에 이 사진 올립니다.

제가 올해 51세의 중년아저씨입니다. 

제 나이 정도 되신 분들이나 더 되신 분들은 70년대 짬뽕맛 그리우시죠?
돼지고기도 올라간 진한 그 맛!!! 
그 맛이 저 갑오징어를 넣으면서 거의 재연됩니다.

일반 오징어를 넣은 짬뽕과는 많은 차이를 냅니다.
온라인 구매 가능합니다. 
껍질 벗긴 손질된 걸로 사세요.




홍합육수.jpg


육수를 미리 만들어두어야합니다.
중식당은 화력이 좋아서 홍합을 나중에 해물과 같이 볶아도 되지만,
일반 가정집에선 이리 해야합니다.
팔팔 끓고있는 상태로 준비합니다.
육수엔 끓는 물에 손질한 홍합투입. 소금간. 
생강 간 것을 2인분 기준 2커피숟가락 = 아주 중요함 (감기치료 만이 아니라 비린맛 제거 필수. 마트에 분말도 팝니다)



고추가루.jpg


고춧가루를 고추장 만들 때 처럼 밀가루 처럼 가늘게 갈린 걸로 준비하세요.
굵게 갈린 건 국물 비쥬얼이 안나옵니다. 오징어국이 됨!
아주 고운 분말의 고춧가루를 써야 하겠기에, 
저는 저희집 분쇄기가 안 좋아서 중국산 고춧가루 고운 것이 있어서 그러라도 좋다 하고 그냥 샀습니다.

만드실 분은 국산 고춧가루 분쇄기로 아주 곱게 곱게 가세요.
밀가루 처럼.

양은 1인분 기준 밥숟가락으로 가득 한 숟가락이나 1.5숟가락.
놀라지 마세요.
이래야 됩니다. 양파를 위에서 잔뜩 넣었죠? 양파의 단 맛이 고추의 매운맛을 상쇄시킵니다. 




재료세팅판.jpg

짬뽕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모두 세팅해두어야합니다.

순식간에 불맛을 주어 완성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위의 재료는 좌측 2인분, 우측 1인분입니다.
가족들 저녁식사 시간이 달라서 나중에 한사람 늦게 집에 오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채소 따로 한곳에, 해물 따로 한 곳에, 파기름은 인터넷에 만드는 것 보시고 미리 준비. 맛술도 준비.

위의 고춧가루 보이시죠?
양이 많아 보이시나요? 저거 2인분입니다.
위의 제가 적은 것 보다 더 준비했습니다.
저래야 됩니다.
대신 양파를 잔뜩 넣어서 매운 맛을 죽이고, 
고춧가루의 단맛(단맛이 있어요)을 양파의 단맛과 어울리게 해서
붉은 국물에 얼큰하지만 맵지않은 감칠맛 나는 국물이 나옵니다.



자 이제부터 중요합니다.
속도 놓치면 오징어 국이 됩니다.

지금 가스레인지 왼쪽에서 육수가 끓고 있고, 오른 쪽에서 웍을 달구어야합니다.



웍달구기.jpg


웍을 달굽니다.

온라인에서 팝니다.
가정용은 좀 작아요.
코팅이 된 비싼 튀김기는 안 됩니다.
불맛을 주기 힘들어요.

깨끗한 웍이라도 탄내가 막 나고 연기 나도록!!!



웍기름넣기.jpg

파기름을 넣으면 빠지직 하고 연기가 나야합니다.
불이 나면 더 좋겠지만 가정집에선 안 됩니다.
최대한 쎈불을 유지합니다.




웍채소볶기.jpg

제가 바빠서 사진 못 찍었는데, 웍의 기름이 연기나고 집안에 연기 자욱하고 그럴 정도로 웍이 뜨거울 때
채소을 확 들이 부어줍니다.
웍이 엄청 뜨거우니 마구 저어줍니다.
채소를 겉맛 익도록... 아니 타도록(불맛을 준다고 생각하시는 정도 몇 초 정도) 웍의 온도로 볶다가 고춧가루를 부어줍니다.



웍고추까루투입.jpg


채소 안 익었죠? 겉만 불맛을 주고 나서 고춧가로 넣고 저어 줍니다.
온도 계속 유지!!
웍 안이 아비규환이 되도록!!  ㅋㅋㅋ



웍해물투입.jpg

저 과정이 워낙 바빠서 제가 사진 못 찍었는데,
파기름과 채소와 고춧가루가 대충 섞인 듯 보이면 바로 해물 투입.
마구 저어줍니다.
웍 안은 여전히 아비규화의 열기가 되어야함!
ㅠㅠ 저희집은 안 됨! 대부분 가정집도 힘들 겁니다. 그래도 최대한 뜨겁게 하세요.

중요 : 갑오징어나 다른 해물이 100% 익으면 절대 안 됩니다. 질겨져요. 10% 정도 이하로 겉만 익으려고 할 즈음에
육수를 확 부어줍니다.

육수른 이미 100도로 팔팔 끓고 있는 것이겠죠.
육수 부으면 온도가 좀 떨어져서 안 끓지만,
살짝 끓으려고 하면 무조건 불을 끕니다.

이 때 정도 되면 해물 다 익습니다.
이전에 채소 대충 불맛만 겉면에 주었던 것도 다 익습니다.



육수잡채넣고완성.jpg


아까 홍합과 생강, 소금간 했던 육수을 부었죠.

저희는 오늘 저녁에 밥과 짬뽕국물을 먹으려고 잡채를 넣었습니다.
잡채는 미리 삶아 두어야합니다.





단무지양파.jpg


그냥 드시기 섭섭하시면 단무지와 양파도 준비하시면 좋죠.

단무지는 모양새가 좀 이쁘지 않은데, 제가 만든 겁니다.
치자 물 들이고... 
다음 기회되면 단무지 레서피 올릴게요...^^




밥상샷2.jpg



이렇게 밥하고 먹습니다.

저거 매워 보이죠? 
전혀 아닙니다. 위에서 설명 드렸지만 고춧가루 양파의 조화~~
저희 어머니(연세 86)의 표현으로 들큰하다 하시는 매운맛... ??
아마... 캡사이신 맛이 아닌 깊은 매운 맛 일 겁니다...ㅋㅋ


밥상샷3.jpg

전복은 어디 숨었는지 모르겠지만...




밥상샷3-2.jpg


전 짬뽕에 기름이 뜨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기름으로 볶지만 기름이 국물에 융화되어서(말이 좀 이상합니다. 뭐라 표현해야 될지)...
즉 기름 뜨지 않는 짬뽕을 만들고싶은데, 아직 실력 부족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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