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비어서 아무것도 음슴으로 음슴체
제가 고등학교 때 이야기임 (IMF시절)
부모님께선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랑 가까운 집을 전세로 구했고
하숙집을 하실 생각이셨음
제가 살던 집이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편인데
그 골목 안에 A,B 두 집이 제일 안집으로
A집네 아들, B집네 아들 둘 다 나랑 중학교 동창네 집이였음
A는 하숙집을 하고 있었고 B는 하숙집을 하지 않았음
A,B네 엄마들이랑 울 엄마도 아는 사이
A집을 마주보는 B네 집, 2층과 반지하를 전세얻었고
신학기를 맞아서 청소도하고 학생을 구했음
(청소 및 새단장 정말 힘들었음..ㅠㅠ)
학생들 아침밥,도시락,저녁밥까지 하시고
세탁까지 하시느라
어머님은 힘드셨지만 학생들이 만족했는지
학생들이 많아졌음
근데 갑자기 A와 B가 쏙닥쏙닥하더니
갑자기 우리더러 나가라고 함
B가 자신이 하숙집한다고 함
갈데가 없어진 우리는 근처 비닐하우스같은 집으로 감 ㅜㅜ
빡친 울 부모님은 돈이 없었지만
A네 집 앞 공터를 유심히 보셨고
그 땅을 사서 2층집을 지음
IMF 때라 경기 엄청 안좋았음
들고 있는 현금도 적었는데 어떻게 지었는지 미스테리
집을 짓는 모습을 본 A,B 멘붕
특히 2층은 하숙집을 하려고 지음
집 완공 후
B집에 있던 학생들 스스로 의논하더니
대거 우리집으로 동시에 이동해버림!
우리는 학생들 새로 안구해도 되고 굿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