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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최강은 없다.
게시물ID : history_16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ble6
추천 : 5
조회수 : 109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6/13 00:33:49
어느 병과든지 간에 킹왕짱, 최강 병력은 없습니다.

물론 잠깐 최고의 정점을 찍어 전성기를 누리긴 하나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최강의 적이 왜 최강인지 연구해서 쳐부술 방법을 연구하고, 그걸 분쇄해내죠. 

그래도 전차가 등장하기 전까지 기병이 운용된 것은 그 기동성에 장점이 있었기에 운용했다고 봐야겠죠?

일례로 1차 세계대전 이후 성립된 소비에트 연방은 폴란드와의 영토분쟁으로 전쟁에 돌입합니다. 수차례의 공방 끝에 폴란드 군이 승리하게 되는데, 이는 폴란드 군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기병운용에 있었다고 합니다.

기병의 기동성을 이용해 적군을 교란하고 섬멸한 것이지요. 과거처럼 적진에 꼴아박고 하는 짓이 아닌, 현대전으로 치면 신속대응에 능했다고 봐야합니다.

때문에 폴란드군은 기병을 더욱더 신뢰하게 됩니다. 폴란드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소련군 수뇌부는 큰 충격을 받는데, 현대 소련군 기동전의 기초를 마련한 미하일 투하체프스키 장군은 폴란드와의 전쟁에서 주목한게 기병이 아닌 기동성에 주안을 둡니다.

그리하여 전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이에 기반한 전략전술을 확립하게 되는거죠. 반대로 폴란드 군은 기병이 가진 기동성이라는 장점보단 기병 그 자체에 주목하여 결국 2차대전에서 현대장비로 무장한 독일군에게 썰리고 맙니다. (하지만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고, 그래도 유구한 전통의 개사기 기병을 운용한 국가답게 폴란드 군은 코브린 전투에서 기동전의 대가라 불리는 만슈타인 장군이 이끄는 부대를 모랄빵까지 먹입니다.)

 좀더 옛날로 가면 한때 전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오스만 제국군은 사실 유럽의 중기병들에게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오죽하면 폴란드의 영원한 아이돌, 윙드 훗사르의 랜스 차징 한번에 수명의 시파히 기병들이 꼬치가 되었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오스만 제국군도 중기병이 있었으나 유럽의 기사들에 비하면 그 전투력은 다소 미약했습니다.

그런 오스만 제국군이 유럽의 기사군단을 압도한 것은 화포였죠. 숙련된 오스만 제국군의 포수들은 유럽 기사들을 효과적으로 도살하였고, 이는 모하치 전투에서 입증이 됩니다.
 
어느 것이든 분쇄법은 있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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