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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희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긴글주의)
게시물ID : gomin_1628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iY
추천 : 1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5/16 13: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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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금지
안녕하세요.
저는 나이가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제 상황에 대해 조금 설명하자면...
직장이 조그마해서 사원이라고는 저, 이사(현장소장), 사장 이렇게 셋입니다.
이사님은 대부분을 현장에 계십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사장님과 단둘이 지냅니다.
원래는 사원이 이렇게 적지 않았었습니다.
5명의 사원이 있었지만 잘리고,그만두고 하면서 저만 남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성희롱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사님이 계실때는 하지 않으십니다.
저와 둘이서만 있을때 하십니다.
거의 1년을 차근차근 당한것 같습니다.(3년째 근무중)
이런경험은 처음이라; 기분은 나빴지만 성희롱이라고는 생각도 못한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멍청했죠..)
근래들어서 더욱 심해지십니다.
이번년도에 있었던 일들 몇가지를 말씀드리자면,

1. 근무시간에 일도없으니 커피나 마시러 가자 하셔서 카페에 갔습니다.
(이런경우는 일적으로도 가끔 있어서 별 의심 안했죠...)
그런데 거기서 사적인 이야기를 막 꺼내시더니, 사모님과 소원해진 이야기를 저에게 해주십니다.
저는 사적인 이야기 별로 안좋아해서 말을 돌렸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원하는 집에대해 말이 나왔습니다.(인테리어쪽 직장이라;)
그래서 저는 제가 꿈꿔왔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했죠.
그런데 대뜸 그럼 자기가 집을 사주겠다는겁니다.(농담조)
전 당황해서 왜 사장님이 사주시냐고 했죠.
사장님이 농담좋아하시는건 알지만 도가 지나쳤다고 생각된 이번년도 첫번째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제 네일아트를 보신다고 손도 잡으심....ㅠ
전 걍 멀리서 보여드렸는데, 굳이 손으로 잡으셔서 쪼물딱 거리시더라구요...

2. 2달전 이사님과 저는 둘이서 저녁에 밥을먹었습니다. (제가 도와드리는 일이 많아서 가끔 사주십니다)
이사님의 법인카드로 쓰셨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헤어지고 5분정도 후에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날 사장은 집안행사때문에 시골에 가는중 이셨습니다. (4시간쯤 걸리는 거리)
저녁 8시쯤 이었는데 아직도 가고계셨나 봅니다.
저는 무슨일인가 싶어서 받았는데....(Aㅏ....)
심심해서 전화하셨답니다. 밤에 가로등도 없고 무서우시다고...;;;;
사실 1번까지는 참을만 했는데; 이 통화가 저에게 심각성을 일깨우더군요;
15분 가량 통화했습니다.
저는 이사님과 저녁식사 후에 지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고 있고,
지금 버스가 왔다고 끊으셔야 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집에가는게 중요하냐, 사장이랑 통화하는게 중요하냐 이러시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어서, 일이야기도 아닌데;;;; 전 뭘 어떻게 할지 몰라서 계속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3일쯤 뒤에 사장님께 말씀드렸죠. 저녁늦게 여사원에게 연락하시는건 좋지 않으시다구요.
업무때문에 그러시는거면 괜찮지만, 업무내용도 아니고 사적인 통화를 하는건 싫다고 했습니다. (이때 제가 좀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근데 사장은 왜 사장이랑 사원은 사적인통화를 하면 안되냐고 묻더라구요;; 역시 직장생활을 안해보셔서 그런가 답답했습니다.
짜증이 확 나서 사장님 친구분들중에 직장생활 해보신분 계시면 한번 물어보시라고 했습니다.

이 이후에 일주일은 삐지셔서 꽤 힘들었습니다...ㅠ

그리고 일주일전쯤에는 업무시간에 동전노래방 같이가자고ㅋㅋㅋㅋㅋ컼...ㅋㅋㅋㅋ
전 왜 업무시간에 가냐고, 안가겠다고 했습니다.
계속 가자고 하시길래 업무이야기 하면서 말을 돌려서 빠져나왔습니다.

3. 이건 3일전(금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점심에 사장님이랑 둘이서 식당에 갔습니다.
거기서 밥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사장님이 자기는 생일선물 해줬는데, 왜 자기한테는 안해주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뭐받았더라? 싶어서 생각해보니, 제 생일지나고 저녁을 한번 사주셨었습니다.;;
사실 저는 괜찮다고 했었지만 사주신다기에 갔죠(이게 1월이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그럼 밥사드릴까요? 했죠.(진짜로 사주고싶은생각은 없었습니다.빈말로ㅎ)
그랬더니 자기가 받고싶은게 있대요. 뭐냐고 물었죠.
돈드는것도 아니래요... 전 불안해져서 힘든건 안합니다. 들어보고 싫으면 안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는게 어딧녜요...여튼 들어나 보자 싶어서 들었는데;;; 듣지말걸 그랬습니다.
자기가 평생에 한번이라도 해보고싶은게 있었대요. 보쌈이라고 아냐고 묻더라구요.
전 먹는거냐고 묻자, 그게 아니고 사람을 보쌈해오는거를 말하는거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정색하고 그건 범죄고, 납치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건 사전에 말을 안하면 그렇답니다. 보쌈전에 데리고 가겠다고 하고 데리고오면 된데요.
보쌈해서 좋은데 데리고 가고싶데요.ㅋㅋㅋㅋ제정신인가;;;
그래서 저는 사모님하고 가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뭐 별로 사이가 안좋다나 뭐라나...하...

그래서 주말내내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아서 오늘 1350에 전화해서 상담해봤습니다.
성희롱은 증거가 있어야 한다네요ㅠㅠ 사장이 아니라고 하면 뭐라 할수가 없다고...
그동안에 녹취나 다른 영상이나 증인...이런게 없어요ㅠ
어떡하면 좋을까요?
휴대폰 녹음기 틀고 유도심문을 해야할까요?
막막합니다... 제가 그만두면 실업급여도 못받잖아요ㅠ 그럼 한달벌어 한달먹고사는 저는....힘들어집니다ㅠ
집이랑 가까워서 적은 월급에도 일했던건데, 참 암담합니다.
당황하고 글재주가 없어서 죄송하지만..도와주세요ㅠ

한줄요약
성희롱 증거가 없는데, 어떡하면 실업급여도 타면서, 신고도 할수있을까요? (증거수집 방법같은것...어떡하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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