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기전에 잠깐들른 친구집, 한참 염탐을 하러 돌아다니더니 얌전히 앉아있습니다.
드디어 새집에 입성, 이집에 있는게 뭔지 구석구석 탐험중입니다.
오래전부터 집주인냥이인 늙냥이 구찌오빠(?)에게 하앍질 당하고나더니 지쳤나봅니다.
지친건지 마음이 놓인건지, 졸고있네요.
두달정도 된 아직은 아깽이입니다.
열살된 할배냥을 모시고있는데, 부쩍 요즘들어 외로워하는것 같기에... 그게 집사가 외로운건지 냥이가 외로운건지..
몇달을 고민하고 모셔왔네요.
같은 수컷이면 더 하앍댈까봐 암컷으로 알아보느라 오래 걸렸습니다.
친구통해서 예전에 연락했던 집인데, 다 데려가고 수컷만 남아서 포기했었는데,
암컷을 어느집에서 키우겠다고 데려가선 한달여만에 파양을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데려가겠냐고.
연락 오자마자 바로 데려가서 모셔왔네요. 파양은 속상하지만, 그게 녀석도 저도 인연인가봅니다.
구찌는 할배인데도 아직 개냥이(좀 심하다싶은 개냥이), 발랄냥이인데, 이 녀석도 그 모습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 아직 이름을 생각못했습니다, 구찌는 아픈아이를 길에서 데려왔고, 그래서 더 고급지게, 잘 살라고 명품이름을 붙여준건데.
새 아이는 뭐라고 지어줘야 럭셔리하면서 천박하지않고 고급지며 돈주고 작명한듯, 집사의 품격이 한없이 치솟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