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치니 없으니 음슴체.
내 방이 좀 더럽.. 아니 조금 지저분함.
워낙 책도 많고 프린트도 많은 직업이라...고 핑계를 대지만 그래요 그냥 좀 내 한 몸 깨끗하자는게 내 슬로건이임.
우리 집에서 내 방만 헬게이트라 손님들 오면 미소를 머금고 내 방만 잠그면 되니까.. 여태 별 무리 없이 잘 지내고 있었음.
근데ㅜㅜ 지난 목요일에 인내심 만땅 울 엄마가
참다 참다 폭발하시면서....
당장 치우지 않으면 너를 쫓아내겠다고 하셨음.
난 바쁘진 않았지만 너무너무 귀찮아 급 바쁜 척을 하며 이번 주말엔 무조건 치운다고.. 안 치우면 내가 개라고 맹세하는 걸로 타협을 봄.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흐른 지금....
귀가하신 울 엄마가 여전히 헬게이트인 내 방문을 여시며
"야 너 청소.." 라 운을 떼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짖음......
우..워어웅어로루웅월월월누어룽월우럴
하면서 아래 사진 같은 느낌으러 짖음.......
하아...
차라리 등짝이라도 때려 주시지....
거품 물며 짖는 날 물끄러미 보시더니
그냥 나가심...........
나가시는 순간엔 아싸 청소 안 해도 된다며 기뻤는데 지금 누워서 생각하니 생각할수록 미묘한 느낌이 듦..
창피하고 인간 아닌 것 같고... 막 그럼...
내 주변 지인들은 아무도 모르겠지...?
참고로 이십대 후반 여징어임..
여러분의 참한 여친이
집에선 청소하기 싫어 인간의 존엄성을 버리는
나보다 더한 빙구짓도 할 수 있는 염색체임을
아시라는 의미에서 글 올림........
마무리 어케 하지.. 음.........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