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할 사람이 부모님이 시골에서 쌀 농사 짓는데 모내기 때 같이 가쟤요.
저희집도 시골이라 농번기는 바쁜데 왜 결혼도 안한 내가 거기가서 일 도와야되냐고 하니까 저한텐 일 안시킨다고 그냥 같이 가기만 해달래요.
바쁜거 뻔히 아는데 가서 일안하고 난 뭐하냐니까 자기가 내려가는 길이 심심해서 같이 가자는거지, 자기네 부모님은 저한테 일 안시킨대요.
그래서 화냈더니 자긴 제가 가달라고 했으면 일 하든 안하든 같이 가겠다며 되려 큰소리치는데 그냥 머리가 아파요.
게다가 하필 결혼 선물이라고 동생이 엄마랑 셋이서 여행가자고 비행기표까지 다 예약해 놓은 날짜에 모내기 가자고..
근데 제가 화내니까 왜 화내냐고 성격파탄이라는데 뭐라해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