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대학생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4살 연하인 22살이구요! 동아리에서 만나서 지금 120일 조금 넘었네요..

여자친구가 워낙 철벽으로 유명했던 아이라 저도 얘랑 사귈 수 있을지 몰랐는데 결국 사귀고 있긴 하네요..

고민은, 제목에 쓴 것 대로 이 여자친구와 계속 사귀는게 맞는지 좀 물어보고 싶어서요..

일단 여자친구랑 연락이 잘 안됩니다.. 답장이 보통 1시간정도라고 보시면 되고 사귄지 1년이 넘은것도 아니고 한창 좋을 백일땐데.. 이게 많이 힘드네요ㅜ

그리고 가장 힘든 것이 스킨십 문제네요.. 여자친구가 첫 연애다 보니까 무서워하는 것도 있고 저도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중이긴 한데.. 처음에 손도 안잡아주고 뽀뽀도 한참 걸리고.. 심지어 키스는 해보지도 못했네요..

계속 거절당하다보니 내가 이상한 거 같고, 무슨 변태인거 같고 만나고 집에 오면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고민을 여자친구하고 한두번 얘기해본 것도 아니고 얘기할 때 마다 오빠는 내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고싶어? 라든둥 오빠가 힘든 건 알겠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네. 이런 반응 뿐이네요..

이러다가 저 혼자 지쳐서 나가떨어질까봐 무섭고 나중에는 미워하게될까봐 그런 생각하면 안되지만서도 한번씩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주변에 상담해봐도 일단은 기다려보라고 하고 저도 참고 여자친구한테 잘해주고 있는 중이긴 한데..

나를 힘들게 하는 인연은 인연이 아니라는 얘기가 문득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