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방영되었던 KBS드라마스페셜 8부작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공포게시판에 업로드하려고 합니다. 심야시간대에 방영되었던 마일드한 학원스릴러물인데, 시간대가 시간대 인지라 인지도는 낮았지만 나름 재미있게 봤었고 다른 많은 분들도 같이 보셨으면 좋을 거란 생각에 직접 제가 8부작 풀영상을 (분할해서) 업로드 할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디에 올리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여기가 그나마 좀 맞지 않나 싶었는데 음... 쨌든 공게 오유인 님들의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용. 아래에 예고편과 기타등등입니다. 많은 관심과 의견 감사하겠습니다.
방송일 : 2011년 1월 30일 일요일 밤 11시 15분 방송예정
연출 : 김용수
극본 : 박연선
출연 : 김상경 백성현 김영광 이수혁 곽정욱 홍종현 이솜 김현중 성준 정석원
내용 : 고립된 공간, 지적으로 뛰어나지만 감정적으로 불안한 고등학생들, 그리고 그 안에 순도 높은 '악'이 들어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관한 이야기.
기획의도 :교통사고가 났다. 다섯 살 여자아이와 엄마가 차에 치었다. 엄마는 그 자리에서 죽고, 다섯 살 여자아이는 병원으로 이동하는 중에 숨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미친 듯이 화를 냈다. '이런 젠장할, 데이트시간에 늦게 됐잖아'
-사이코 패스, 우리주변에 숨어있는 이상인격자 中에서-
잔혹한 기사를 읽다보면 분노와 의문이 동시에 든다.
惡이란 무엇일까? 惡은 만들어지는 걸까? 타고 나는 걸까?사필귀정(事必歸正)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피 튀기는 슬래셔가 목적도 아니다.
고립된 공간, 지적으로 뛰어나지만 감정적으로 불안한 고등학생들, 그리고 그 안에 순도 높은 '악'이 들어왔을 때 어떤 일이 가능할까에 관한 이야기다.
'왜 고등학생이 주인공인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가능성과 불안이 공존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성장이 급격하게 일어나 몸의 균형도, 감정의 균형도 흔들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어른과 어린이의 중간에서 한없이 가볍다가도 한없이 진지해지고, 끝간데 없이 다정하면서 또한 똑같이 잔혹해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어른처럼 노회하지도, 아이처럼 무기력하지도 않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웃거나 울거나, 화내거나 슬퍼하거나 모든 감정이 뚜렷해서 미적지근하지 않은 시기이기때문이다.
개인적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부분이 이 시기의 공포를 이미 경험했거나 경험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리보기 줄거리
강원도 산속,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고립된 입시 명문 사립 고등학교 '수신고등학교'가 있다.
전국 상위 0.1퍼센트의 천재들만을 위한 전 학년 전 직원 기숙사제도의 엘리트 고등학교다.
서울대 진학보다도 더 어렵다는 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가 필요하며,
전국 각지의 입시학원에 '특별 진학반'이 생길 정도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이곳의 경쟁은 치열하며, 잠시만 한 눈 팔아도 성적은 곤두박질친다.
그래서 학생들은 한달에 한번뿐인 휴일마저도 반납한 채 공부에 매진한다.
한 달 내내 24시간 풀 가동되는 이 학교의 유일한 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새해 첫날까지 '8일간의 겨울방학'뿐이다.
이 기간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 직원들 모두가 학교를 비우게 된다.
'겨울 방학 때 공부하면 대학에 떨어진다', '겨울 방학 때 학교에 남아있으면 재수 없다'라는
괴담이 생길정도로 8일 동안 학교는 텅 비는 것이다.
2010년 12월 24일.
떠들썩한 함성과 함께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떠난 학교!
노력형 우등생 박무열은 학교에 남았다. 며칠 전 받은 한통의 편지 때문이다.
자신을 저주하며 죽어가겠다는 악의에 가득 찬 편지!! 도대체 누가, 왜 이런 편지를 보낸 걸까?
학교에 남은 학생은 박무열을 포함해 모두 일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