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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이런 개같은 년들을 또 봅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782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깨넓어고민
추천 : 16
조회수 : 140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5/06 18:32:38
부산사는 한 남자입니다.

일이 있어 양산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12번을 타고 갔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반 좌석버스라고 해야되나 한쪽은 2줄좌석이고 한줄은 1줄 좌석인 버스인데

제가 몸이 많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2줄 좌석쪽에 여자 3명이 창가쪽이 아닌

중간쪽에 한자리씩 앉아있는 겁니다. 

평소같으면 서서 가겠지만 서있기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비집고라서라도 들어갈려 했지만

알고보니 그 여자 3명옆에 자기가 봐온 쇼핑백이라든지 옷들을 옆에다 올려놓고 있는겁니다.

무슨 이런 개같은 경우가 있나 싶더군요 한명도 아니고 3명이서 나란히 그렇게 앉아있는데

네놈들 그 귀중한 명품사랑때문에 여러명이 서서 가고있었습니다.

정거장을 지날수록 사람이 점점 많이 타기 시작했고 서로 몸이 비벼질만큼 

만원버스가 되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기사분이 차를 새우고 욕을 엄청 하시는 겁니다.

12번 버스가 가는 정류장중 남부시장이라고 잇는데 거기서 손수 재배한 야채나 채소를 

길거리에서 노점하시는 할머니분들이 많이 타시곤 했는데

허리가 90도 가까이 휘어진 재대로 걷지도 못하시는 할머니가 한분 타셨는데

자리가 없어서 버스 바닥에 앉아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 미친 3년이 양보는 커녕 끝까지 

옆에 올려놓은 쇼핑품목들을 치우지 않은걸 기사분이 보시고는 뭐라하신거였는데

그 3년들은 자기 무릎위에는 올리면 무겁고 그렇다고 바닥에 놓자니 명품이라 안되고

절대로 양보할수 없다면서 기사분이랑 싸움이 났는데

주변에서 수근수근 거리면서 많은 욕들을 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겁니다.

그때 대부분 자리에 앉으신 분들이 노인분들이었는데 백발이 진 한 할아버지께서

저런 더러운것들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제자리에 앉으시라고 

그 할머니를 대리고 자리에 앉히시곤 본인도 몸이 성치 않으셔서 지팡이를 짚으심에도

그 먼거리를 서서 가셨습니다. 주변에서는 욕이 난무했던건 당연한거죠

저렇게 아끼면 가방 매고나 다니겠냐는 둥 살다살다 저런 미친년도 다봤다고

이런 저런 욕이 난무해도 끝까지 자기의 가방을 고수하던 그 3년은 

원하는 목적지까지 편하게 앉아 가셨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아무리 개념없다는 소리를 들을지 모르지만

이건 좀 아닌듯 하네요 

오유인들은 양보 잘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저런 일은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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