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고 직장이 없음으로 음슴체
이직하려고 퇴사하고 집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쉬었는지
내가 갠지 개가 난지 견아 일체를 이루며 우리집 개한테는 내 엄마가 엄마고 나는 오빠니까 그럼 개랑 나랑 1촌지간이네
라는 헛소리를 지껄일 때 즈음 무작위로 아무사람한테 쪽지를 보내는 어플을 발견했음
너무너무 심심한 나머지 그 어플을 이용해보기로 했지만 이내 그것마져 귀찮아져서 신경끄고 살았음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어떤 여자한테 쪽지가 온거 아니겠음? 솔로징어인 나는 두근두근했음!!
근데 다짜고짜 자기 카톡아이디를 까면서 카톡친구를 하자는거 아니겠음???
어차피 솔로인지라 연락할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에이 이러고 놀아볼까 싶어 친추를 함
근데 뭐랄까 촉이 있지 않음? 평범한 사람 같지 않은 그런느낌이 팍하고 듬
여하튼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개랑 놀다가 친추한 사실을 잊음...
우리집 개랑 서로 방바닥을 기어다니며 멱살을 물어뜯다가 본인이 너무 개같아지는거 같아서 폰으로 동영상을 봤음 야동아님 설레지 마셈
근데 갑자기 카톡이 온거임!!! 지금 한참 중요한 때인데! 뚜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4 보고 있는데!!!
겁나 불러 제낌 역시 이상하다 싶었음 지금은 프사에 중국국기 찍혀서 나오는데 원래 여자 사진이었음 ㅋㅋㅋ
다짜고짜 나이랑 사는데 물어보더니 전화로 뿅뿅을 하자는거 아니겠음???
이 대목에서 조선족이다 싶었음 요즘에 예전에 많잖음??? 스카이프로 막 하다가 파일 하나주고 연락처 빼는그거?
사실 걸쳐 걸쳐 아는 사람이 그걸 직접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세상에 별의 별놈이 많구나 생각하던 와중에
해킹의 위험이 덜한 아이폰으로 넘어왔었음 근데 그 나뿐놈이 랜선 와이파이 넘어 있는거잖음?
무서웠음 ㅋㅋㅋㅋㅋ 지릴뻔... 바로 차단할까 하다가 얘기를 좀 해보기로 했음 한국인의 정이 있지
그냥 보내면 섭섭하잖음? 동네 지나다니는 개도 만나면 우쭈쭈하는데?
다짜고짜 스카이프 깔으럌ㅋㅋㅋㅋㅋ
정말 패기에 지릴뻔
너무 스카이프로 얘기를 주도하길래 일상대화를 해보고자 했음ㅋㅋㅋ
안통함ㅋㅋㅋ 무지 단호박임ㅋㅋㅋ 호박죽 먹고 싶어졌음.... 나란 놈 돼지놈...
일하고 있다고 말하고 개랑 마져 멱살 물어뜯고 놀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노는 놈팡이이뮤ㅠㅠ
묻는거 부터 대답해 보이심??? 엄청 철벽놈인듯ㅋㅋㅋㅋㅋ 아니면 실적이 안되서 혼났거낰ㅋㅋㅋㅋ
누가보면 빚 받으러 오는 사람인줄 알겠음ㅋㅋㅋㅋ
다시 박자맞춰서 놀아보기로!!!
스카이프 다운 받는다고 하니까 다시 존댓말 하는 클라슼ㅋㅋㅋ
롤은 안하지만 태세변환이 우디르 급인듴ㅋㅋㅋㅋㅋㅋ 이 미친ㅋㅋㅋㅋ
그래서 허위정보로 스카이프를 가입하고 아이디를 알려줌...근데 사실 서른살인데 뻥으로 29이라 했는데...
가입아이디가 1989임... 나 이거 다해놓고 들킨줄ㅋㅋ 근데 건수 채울라 그러는지 모름ㅋㅋㅋㅋ
여튼 가짜번호로 가입을 해서 그런지 스카이프에서 안녕하세요 대화치고 말이 없음...
접속도 끊음... 들켰나봄... 스카이프 써본적이 없어서....
스파이짓도 제대로 못함..... 시무룩....ㅠ 그래서 은미를 마구 불러제낌ㅋㅋㅋ
그렇게 조선족에게까지 차단당했다고 한다....
슬프당....
비도 오는데....
하얼빈에도 장마가 오는가... 그도 같은 비를 바라볼 수 있을까....
가슴한켠이 씁쓸해졌음...
재미없으면 죄송... 문제시 자삭 및 출근 하도록 하겠음..
내일 부터 출근인데 이제 자야징...
개랑 마져 멱살좀 뜯고 자야징 ㅠㅠ왈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