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년 넘게 만난 남친과 어제 헤어졌습니다.
전화로 제가 차였어요.
남친이랑 저랑 장거리 연애중이었는데
남친이 저랑 장거리 된 이후로 여사친들과 잦은 술자리를 갖는게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화는안내고, 여사친들과 술자리 자주 갖는게 섭섭하다고 했는데
남친이 자기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이제 지친다며 그만하쟤요.
꼭 여사친들 문제때문이 아니라 예전부터 헤어짐을 생각해왔대요.
우리 관계가 더 이상 노력해도 좋아질게 없다면서
노력하고 싶은 마음도 없대요.
아직 결혼할 시기는 아니지만 오래 만난만큼 결혼생각을 해봤는데,
저랑 결혼하면 좋은 점도 있을거 같지만 안좋은점이 더 클것같아 저랑 결혼하고 싶지않대요.
남친한테 저는 정말 잘해주고, 무조건 편이 되어주고 헌신해주는 좋은 사람인데
자기는 그렇게 할 자신이 없어서 미안하대요.
사실 그 전에 헤어지자고 말했어야 했는데 자기가 나쁜놈되는게 싫었대요.
그러니 이제 자기를 놓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럼 얼굴보고 정리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러지 말쟤요. 그냥 끝내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친한테 건강하게 잘 지내고 행복하라고,
언제 한번 밥이나 먹자고 했습니다.
남친이 울더라구요.. 저도 펑펑 울었습니다.
서로 전화 못끊고 울기만 하다가 그냥 제가 끊었습니다.
그게 어제일이예요..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밥도 못먹고 다 토하고 계속 눈물만나고
투표하러 가서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눈물 훔치느냐 혼났네요.
일요일날 만났을때만 해도 웃어주고 다정하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이 이제 없다고 생각하니까 미치겠고 심장이 쿵쾅뛰어요.
제가 남친한테 정말 의지를 많이 했었나봐요.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토요일에 남친 사는 곳으로 가서
얼굴이라도 보자고 하고싶은데.... 그래도 될까요?ㅠ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사람이 저한테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연락 일절 하지않고 자기관리 하고 열심히 살면서 극복 해야한다는거
머리로는 아는데 그게 안돼요ㅠㅠ
그사람이 보고싶고 진짜 미칠거같아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