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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유체이탈 어쩌구 하는 사람들 아닥시킬 논리가 떠올랐음..
게시물ID : science_16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개의달이
추천 : 10
조회수 : 71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1/13 08:40:33



뇌과학 관련 공부를 하신 분이라면 '시각'이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위대한 능력인지 알 겁니다.


일단 먼저 인체의 위대한 기관 중 하나인 '눈'이 필요합니다. 눈은 조리개와 수정체 등을 보는 대상과 눈의 거리, 빛의 양 등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절하여 상을 망막에 보냅니다.

그러면 빛에 의해 분해되는 물질에 의해 전기 신호가 생성되고, 그 정보가 뇌로 전달됩니다.


그러면 뇌는 그 상을 수십개?십수개?의 상으로 분리(?)시켜 뇌의 각 부분으로 보냅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시신경이 보내 온 한 픽셀이 물체의 경계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빛에 의한 명암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판단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물체의 움직임만 전문적으로 추적합니다.


이런 식으로 정보를 분석해서 하나의 상을 만든 후에,

뇌는 분석된 상 안에서 사람의 얼굴과 익히 알고 있는 물체가 있는지 찾고,

부족한 정보를 보충하고 패턴을 인식하는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 덕에 우리가 눈 앞의 물체를 단순히 픽셀들의 모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과를 보고 3차원의 사과를 인식하고, 졸업사진을 보면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는 겁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여튼 중요한 것은,

유체이탈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경험담의 공통점은.. 유체이탈해서 공중에 떠올라 침대에 누워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아니면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과 천사들을 '보았다!'

어쨋거나 육체는 쓰러져 있고 영혼만 나간 상태에서도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다녔다는 겁니다.

유체이탈을 하긴 했는데 아무것도 못보고 유체이탈 하는 느낌만 들었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 그럼 이 '영혼'이라는 작자는, 육체따위 없어도 제가 위에서 말한 그 복잡하고 위대한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영혼에는 분명히 철저하게 물질로 구성된 눈과 시신경, 뇌가 없는데도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그 복잡한, 눈과 시신경, 시각을 전담하는 뇌 부위 등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눈 같은 것이 없어도 '영혼' 이라는 놈이 어떤 메커니즘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물을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 있거든요!

그러므로 유체이탈을 직접 경험했거나 유체이탈이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의 눈을 전부 제거해 주도록 합시다. 쓸데없는 기관이니까요.^^


아무리 논리적 뒷걸음질을 친다고 해도

정상적인 시각을 가졌던 사람이 사고 등으로 눈을 잃게 되었을 때, 최소한 얼마 간은 앞의 사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가요? 절대 아니죠. 눈을 실명한 즉시 사람은 앞을 절대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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