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고민입니다. 탈영 드립은 자제해주세요.
저는 20대 후반 남성인데요. 소개는 이번에 처음 받아봅니다.
근데 실은 제가 썸을 타는 여자가 있어요. 일주일에 한 두번 보는 정도지만 같이 영화관도 가보고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저녁도 먹고 하는 사이입니다. 기회가 오면 조만간 사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
제 친구는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일단 소개팅녀도 만나보라고 합니다. 제가 나이도 있고 앞으로 더욱 바빠지면 바빠졌지 이제 여자 만날 여유가 더 있겠냐고 그러네요.
썸녀를 생각하면 죄책감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오바하는게 아닌가 싶고.
맘편하게 소개팅 취소할까요?
썸녀에게 차이고 소개팅도 못하게 되더라도 그게 맘은 편할 것 같긴 해요.
그래도 너는 언제 연애하냐고 재촉하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혼자만의 착각으로 바보같은짓 하는게 아닌가 싶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주선자 말고 소개녀를 아는 형이 그러는데 정말로 예쁘고 좋은 애라고 한 번 꼭 만나보라고 얘기를 들어서 괜히 기대되는 것도 있어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