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맞기 싫어서 몇 년전 고시원 방세만 들고 무작정 서울 올라왔어요.
푼돈 월급으로 매달 학자금 대출, 생활비, 아빠 빚.. 하하ㅠㅠㅠ
구경도 못해본 돈ㅠㅠㅠㅠ
갚으면서 고시원 쌀밥에 업소용 단무지 큰거 사서 그것만 먹고.
밤마다 바퀴벌레 걷는 소리 들으면서 잤던게
엊그제인데
3천 모았네요. 월요일에 적금통장에 30만원을 넣으면 3천이 됩니당. 아빠 빚을 저금했으면 1500은 더 모았을텐데..ㅠㅠ
누구한테는 푼돈일지도 모르지만
월급이 박봉인 업계고 그래서 모으기 힘들었어요.
고시원 벽에 큰 창문으로 햇빛이 잘 들어오는 벽지 예쁜 집에서 고양이랑 살거라고 붙여놨었는데 지금 딱 그렇게 살고 있어요.
이번 달 월급은 적금 딱 저 액수만 넣고 옷을 사야겠어요.
으앙ㅠㅠㅠㅠㅠㅠ
옷이다 옷ㅠㅠㅠㅠ백화점에서 옷을 사자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