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왕정복고 시기의 아몰랑 공주 (Amolant de Yeausie). 그녀는 프랑스 마르세유 인근의 작은 마을 여시(Yeausie)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근대 여성상의 대표로 꼽힌다고 일부 여성층에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나폴레옹 정권이 실각한 직후에 혼란한 사회상을 잘 이용해 궁정 내에 퍼스트 레이디로 등극하게 된다. 그녀는 정치적인 권모술수를 사용하는 데에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 자신의 정적들을 하나 하나 트집을 잡아가면서 제거하기에 이른다. 그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궁정 내에 여성들의 동경을 한 몸에 받은 그녀이지만, 그녀의 철권통치와 숙청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너무 자기중심적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왔다. 그녀의 인성을 알 수 있는 한 일화로, 어느 날 오스만 제국 레반트 지역 출신 궁정화가 이븐 알 레바툰 (ابن الربتون, Ibn al-rebatun) 이 찾아와 아몰랑 부인의 존안을 화폭에 담고 싶다고 하여, 그녀는 흔쾌히 허락했다. 그러나 몇 시간에 걸쳐 완성된 초상화를 보자, 아몰랑 부인은 자신은 이렇게 편협하게 생기지 않았다며, 이 것은 자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하며 그 그림을 이븐 알 레바툰의 얼굴에 던지고, 날이 저물기 전에 다시 그리지 못하면 평생 해 뜨는 것을 보지 못하게 되리라고 명을 내렸다. 그렇게 해서 다시 탄생한 그림은 상당히 미화가 들어간 아몰랑 부인의 초상화이며, 이것만이 현세까지 전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시 사교계에 드나들던 장 백작 (Jean de Mint) 을 평소와 같이 숙청을 하는 데 너무 여론의 눈을 신경쓰지 않는 나머지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적을 만들고 만다. 이 과정에서 그녀의 최측근이자 가장 든든한 오른팔이었던 아일랜드의 후원자 오'유스 (Neil O'Youth) 마저 등을 돌리게 되고, 이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정적이었던 일-베 후작 (Ile-Bait de DC) 의 모함이라고 급히 무마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자신만의 비밀 사교클럽을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은 단연 르 라크 경(Sir. Le Raque, 약칭 SLR) 기사단에 비밀 사교클럽을 만들어 차마 글로 적을 수 없는 외설적인 행위를 해오다 발각된 사건으로서, 이 일을 계기로 프랑스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돌림으로서 결국 그녀는 파멸을 맞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