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는 뇌종양 입니다  오늘 ,아니 정확히는 어제  수술후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참담합니다 

교모세포종, 뇌종양 중에 가장 악랄하답니다 

인터넷엔..길면 평균1.5~ 2년 이랍니다  7%정도가 5 년이상 살았구요

일단 와이프에겐 거짓말 했습니다 

성상세포종인데  아주 초기 단계라 방사선 치료등만 하면 낫는다고요(물론 성상세포종도 무서운병입니다만 완치전례가 있다고 해서요)

무척 고민됩니다

아내랑 약속이 있었습니다 의사한테 들은건  솔직히 말하기로..

근데 일단 거짓말 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진실을 숨길까요?

아님 사실대로 말할까요?

진실을 알고 치료마저 포기할까 무섭습니다

거짓인채로 있다가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본인인생을 정리 도 못할수도 있는데 ..그것또한 너무 안쓰럽습니다


어떤게 나은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계신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어 글 올립니다
 
부디 읽어주시고 본인의 의견을 밝혀 주십시요

소중히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