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아이폰 4를 쭉이용해 오다가 2주전에 갤노트2로 바꾼 사람인데요.(해외)
아마 아이폰5 하고 갤노트2 둘중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거 같아서 한번 올립니다.(가격은 몰라요.... 저는 해외에서 살기때문에 철저히 성능이나 체감위주로 적습니다.)
일단 아이폰부터 적습니다.
아이폰4 사고난 후 정말 신세계를 봤죠. 뭐 스마트폰=휴대용 컴퓨터 나 다름없으니까 윈도우만 써오던 제게는 ios는 처음 봤으니까요. 일단 아이폰의 유명한 장점이라면
1. OS 최적화
2. 깔끔한 UI
3. 다양하고 수준높은 어플들
4. Siri(!) (아이폰4엔 없지만 아버지의4s나 통신사 직영점가서 2시간넘게 아이폰 5 만져본 경험이후)
5. 꾸준한 OS 업그레이드(ios6는 3gs도 포함되어있죠.ㄷㄷㄷ)
6. 레티나 디스플레이(눈에 화소가 비치지 않을 정도로의 화면)
7. 경량성(아이폰5한정)
8. 속도 (와이파이, 처리속도) (아이폰 5 한정)
정도가 될수 있겠네요. 일단 최적화는 정말 잘되있는데요. 아마 처리속도와도 연관이 있을 겁니다. 정말 터치를 인식하는 감도가 정말 좋아요. 조금만 건드려도 화면이 휙휙 지나가고 앱 아이콘을 누르는데도 정확하게 인식을 합니다. 그리고 깔끔한 UI와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켤때마다 탄성을 지르게 하죠. 동영상같은 걸 볼때도 확실히 화질의 급이 다릅니다. 같은 720p라고 해도 정말 자연스럽고 화면이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주죠. 거기다 이번 아이폰5는 화면 비율을 16:9로 맞췄기 때문에 남는 공간 없이 화면 전체로 보게 해주죠.(4때는 안됨) 거기다 Siri는 잡스의 유작이라는 말에 손색이 없을만한 성능입니다. 한국어는 테스트 안해봤지만 영어로 해본결과, 아주 일본식 영어 발음이 아니면 거의다 정확하게 인식을 하고, 이번에 확실히 개선된 처리속도로 인해 정말 비서 같은 느낌을 줍니다. 거기다 OS업그레이드는 정말 만족할만 하죠. 4를 쓰는 동안 기기 차별을 받는 다는 느낌이 전혀 없을 정도로 사후처리가 완벽합니다. 그리고 아이폰 5는 경량성을 높인데다(전 스마트 폰 중 가장 가볍다죠) 그립감도 좋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어플들과 그 완성도는 아이폰을 구입하면 끊임없이 새로운 어플들의 매력에 눈을 뜸과 동시에 아이폰을 말 그대로 휴대용 컴퓨터로 사용하게 해주죠. 그리고 와이파이에 연결됐을때의 속도는 아마 모든 스마트 폰들중 가장 빠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옵g, 갤3, 노트2로 비교해봤는데요. 아이폰5는 정말 빠르더군요. 다른 폰들보다 0.5초정도 더 빠릅니다. 물론 체감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확실히 다른 맛폰들 보다는 빠릅니다. 물론 다른 맛폰들도 느린건 아니지만요.
그러나 역시 아이폰에도 단점이 존재합니다.
1. 부족한 배터리
2. 다른 스마트 폰들에비해 작은 화면
3. 오직 한종류의 키보드
3. OS의 폐쇄성
4. 파일 관리를 철저히 iTunes로 해야함
5. A/S는 거의 리퍼 교환으로 진행.
6. 외장 메모리 슬롯의 부재에다 용량이 2배 늘어날때 마다 100불씩 가격이 증가함.(ㄷㄷㄷ)
7. OS업그레이드는 하지만 뭔가 다른 점을 느끼기는 힘듬. 거기다 왠지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배터리가 더 잘 소모되는 느낌.
부족한 배터리... 이 문제는 갤노트2로 바꿔보니까 확연하게 느끼겠더군요.(갤노트2 배터리용량이 원래 크기도 하지만)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앱 실행 같은 걸 하다보면 아이폰은 쉴새 없이 배터리 잔량이 줄어듭니다. 하루에 한번이나 그 이상을 충전시켜줘야 합니다.(특히 와이파이 접속하고 있을때는... ㄷㄷㄷ) 게다가 배터리 일체형이라 예비용 배터리를 갖고 다닐 수가 없지요. 수많은 기능들을 갖고 있는 아이폰이지만 그걸 사용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함정입니다. 거기다 최근의 스마트 폰들은 화면이 점점 커져가서 동영상 볼 맛도 나고, 터치감도 훨씬 나아지게 됐지요. 근데 아이폰은 화면은 늘리긴 했지만 전작보다 조금 늘렸다 뿐이지, 다른 맛폰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이 단점이 제대로 드러나는게, 아이폰은 자판종류가 하나만 있습니다. 컴퓨터 자판식으로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마도 숫자패드에 익숙해 져있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손가락이 크면 정말 자판 누르기 힘듭니다.(여성분들은 잘 모르겠네요) 특히 겨울에는요. 장갑을 끼면 계속 다른 버튼 누르기 마련이고, 그렇다고 벗으면 잘 인식을 못해요. 너무 추워서. 갤노트2로 바꿔서 카톡을 해보니(전 아이폰에 익숙해져서 컴퓨터 자판식으로 입력하는 걸 더 선호합니다.) 확실히 입력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오타가 많이 줄어서 인거 같네요.
그리고 파일 관리를 철저히 iTunes로 하다보니 익숙해져도 좀 짜증이 납니다. 컴퓨터와 연결할때마다 동기화하는데 시간 걸리고 게다가 아이폰의 파일을 컴퓨터로 옮기지도 못하고(뭔가 특수한 프로그램이 있는 거 같지만 귀찮을 거 같아서 전 안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포맷이라도 할라고 하면 라이브러리 파일 백업하고, 컴퓨터 일일히 인증해제 해야하고. 컴퓨터에 많이 익숙하신 분들은 능숙하게 하실 수 있겠지만 컴퓨터 잘 다루지 못하시는 분들은 정말 좌충우돌 해가며 배워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번 슬립버튼 고장으로 A/S를 받았는데요. 슬립 버튼 고장때문에 리퍼로 바꿔야했습니다. 물론 리퍼는 중고기기들중 새 제품같은 부품들로 조립해서 만드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겨우 슬립버튼 하나 고치는데 기기를 리퍼로 변경해야한다니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외장메모리 슬롯이 없어서 처음에 구입하는 용량으로 2년(한국은 3년인가요?)을 써야하는데 과연 그걸로 버틸 수가 있을지.... 그리고 용량을 2배로 늘릴때마다 100불이 더들어가니 이건 거의 날강도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갤노트2 살때 64gb짜리 sd카드를 아마존에서 50불에 구입했거든요. 그리고 OS를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배터리가 점점 빨리 소모되는 거 같네요. 꽤 오랫동안 ios5를 사용해서 잘 몰랐었는데, 얼마전에 ios6를 사용한 후부터 배터리가 소모되는 시간이 더 빨라지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기기의 cpu나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를 잘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면서 배터리 용량이 감소한다고 하지만 제 체감상으론 os 업그레이드 이후 더 빨리 소모되는 것 같네요.
아이폰설명은 이쯤에서 그만하기로 하구요.
갤노트2를 보죠. (사실 펜텍 베가 R3를 사고 싶었는데 미국엔 없더라구요. ㅠㅠ )
장점
1. 무지막지한 배터리 용량
2. 빵빵한 하드웨어
3. S펜(이건 제가 잘 사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조금 사용한 걸 토대로 적어보겠습니다.)
4. 간편한 파일 정리
5. 외장 메모리를 64gb까지 지원.
6. 한국유저들에게 익숙한 숫자 키패드
7. 광고에서도 나왔듯이, 타블렛과 맛폰을 혼합시킨듯한 느낌을 주는 듯한 큼직한 화면
8. 개방된 OS
갤노트2를 쓰고 일단 무엇보다 가장 먼저 느낀 것이 배터리 용량이었습니다. 아이폰4를 쓰다보니 한 10분마다 배터리 용량을 체크하는 게 버릇이 되서
봤더니 아이폰 배터리10%소모 될동안 한 2-3%소모되더군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다 예비 배터리도 따로 가지고 다닐 수 있으니...ㄷㄷㄷ(한국은 배터리를 2개 준다죠? 전 하나만 받아서 아마존에서 하나더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2gb램이란 것도 마음에 들구요. 엑시노스란게 좀 아쉽긴 하지만....(제가 잘은 모르지만 스냅드래곤 4세대가 갑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그리고 S펜은 제가 악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왠지 제가 쓰면 개발 새발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지만 후기들 대부분을 보면 정말 잘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2번째로 노트2에게 반한 점중 하나가 간편한 파일 정리죠. 그냥 드래그해서 옮겨놓기만 하면되니까요. 물론 맛폰에서 컴퓨터로 옮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차하면 USB스틱 대용으로도 써도 될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제가 가장 원했던 큼직한 화면만큼의 감동은 아니더군요. 큰 덩치만큼의 화면은 동영상 볼때나, 인터넷 서핑할때도 시원시원한 느낌을 줘서 감동! 아이폰은 좀 그런면엔선 부족했거든요. 그리고 널찍한 화면 덕분에 컴퓨터 키보드형태로 글자를 입력해도 오타가 잘 안나더군요. 그리고 드래그해서 글자를 입력할 수있다는 것도 신기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숫자 키패드에 익숙한 유저분들은 숫자 키패드로 입력할 수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 되겠군요. 그리고 미국버전은 16gb 버전만 출시합니다만, 64gb까지 지원해주는 외장메모리 슬롯 덕분에 용량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저는 음악은 폰 메모리에, 다른 동영상이나 그림 파일들은 외장메모리에 저장합니다.) 그리고 개방된 OS덕분에 폰트를 마음대로 바꿀 수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고, 위젯기능도 상당히 마음에듭니다.(물론 컴퓨터나 전자기기에 약하신분들은 쓸모 없는 기능일 수도 있겠네요.) 위젯같은 경우는 화면에 앱의 화면을 요약한 형태로 보여주기때문에 필수적인 몇몇 앱을 위젯으로 쓰는 건 정말 멋지더군요.(뮤직 플레이어나, 날씨같은거)
물론 갤노트2에도 여러가지 단점이 있지요.
1. 너무 큰 덩치
2. OS 업그레이드의 불확실성
3. 오류가 아이폰에 비해 빈번
4. 아직 부족한 앱의 수와 완성도
5. 아이폰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최적화
일단 큰 덩치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휴대할때는 큰 단점이 됩니다.(저한테는 큰 단점이 되진 않았지만요. 겨울이라 외투 주머니에 넣으면 다 들어가고, 전 문자를 두손으로 쓰기 때문에) 맛폰을 한손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손기능도 포함되있습니다만 여성분들은 아마도 손에 비해 너무 큰 노트2가 부담될 수도 있을 거같습니다. 그리고 그 크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휴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청바지 주머니에 넣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죠. 가방이나 외투가 거의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니면 손으로 들고 다니셔야합니다. 그리고 OS 업그레이드의 불확실성도 유저분들을 망설이게 하는 원인중 하나죠. 아이폰4를 사용하면서 업그레이드에 관한 걱정은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만, 안드로이드는 레퍼런스기기를 제외하면 업그레이드가 확실히 보장되 있지는 않습니다. 2-3년동안 사용하게될 맛폰의 업그레이드 여부는 굉장히 중요하죠. 게다가 아직 구글은 애플에비해 앱의 수나 완성도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예를들어, 아이패드를 사용할때 굿리더를 쓰면 모든 문서를 읽지 못할 걱정은 아예 없었죠. 게다가 한 어플만 사용하면 되니까 굉장히 편했구요.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각 문서들을 읽는 기능들이 다른 앱들로 분리되어 다른 앱들을 구매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굉장히 불편합니다. 거기다 최적화 문제도 있습니다. 앱을 사용할때나 그냥 화면을 돌아다닐때도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키를 인식하지 않아서 먹통이 된다던가, 앱이 갑작스럽게 튕긴다던가. 물론 그렇게 빈번하진 않습니다만, 2년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만난 오류는 1-2번정도 였거든요. 근데 갤2는 벌써 2번정도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리셋을 하면 되긴 하지만 비싸게 주고 산 갤노트2의 오류를 보면 가끔씩 열받기도 합니다.
간추리자면,
관리가 귀찮더라도 스맛폰의 기능을 한번 모두다 이용해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아이폰 5를 추천합니다. 동영상 감상, 앱사용, 시리, OS, 스마트폰의 기능은 최고라고 할수는 없지만 전부 갖춘 만능인 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관리가 상당히 번거롭고, 오랫동안 사용하기가 힘들며, 전자기기에 상당히 능숙한 사람들을 위한 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대신 공대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합니다. 제 주위 공대생들은 거의 다 아이폰 쓰더군요 한국 사람들도요)
OS의 불안정을 감수 하고라도 몇몇 기능을 정말 최대한으로 발휘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갤노트2를 추천합니다. 동영상 감상, 괴물이라 할수 있는 배터리 용량과 하드웨어, S노트. 맛폰의 멀티미디어 기능과 서류부문을 완벽하게, 오랫동안 수행하는 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다른 기능들도 평균이상은 합니다. 다만 기능이 아이폰만큼 다양하고 앱들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전자기기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맛폰의 여러가지기능이 번거롭고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값비싼 스마트폰 구입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기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