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이 시간에 깨어있을 친구들도 없고 해서 고민게에 쭉 하소연 쓰고 푹 자려구요.
혹시나 이 글을 읽게 되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글이 좀.. 쓸데없는 문장이 많고..이리저리 오락가락하고 문맥이 이상할수도 있지만 어여삐 봐주세요....
욕을 먹게 된 계기는 제목처럼 평범해요.
전 한 aos게임을 하고있어요. 아 물론 요즘은 평화로운 다른 의장게임 한다고 좀 소홀히 하고 있지만,그래도 그 게임을 꾸준히 했어요. 대충 3년은 넘었을거에요. 나름 오래했어요.
오늘 다른 의장게임에서 친하게 지내던 길드원분과 심심하다~ 할 거 없네~ 하면서 넋두리를 하다가 aos게임 이야기를 하게 됬어요. 그분도 하시던 게임이거든요! 물론 그 분도 요즘은 잘 안하셨는데 저랑 이야기하다가 좀 갑자기 하고싶어지셔서 즉석에서 같이 파티해서 랭킹전을 가자 라고 의기투합 했어요.
꽤 여러번 지긴 했지만 둘이서 재밌게 게임을 즐겼어요. 한번은 정말 눈부시게 멋진 역전극을 펼치기도 했고, 또 다른 한번은 판이 꼬여서 처음부터 망해서 이기질 못하기도 했어요.
시간은 꽤 많이 흘러서 동이 틀 때까지 해버린거에요. 이 글을 쓰기 바로 전 까지 말이에요.
너무 시간이 늦은거 같지만 그래도 져서 아쉬우니 한판을 더 하자고 이판만 하고 둘 다 푹 자기로요. 그래서 바로 게임을 입장했어요. 새벽이지만 바로 매칭이 됬어요.
뭘 할까. ~님은 어느 포지션으로? 음 전 고르는 거 보고 할게요! 라고 제가 결정을 한 순간 같이 매칭되신 분들이 포지션을 다 정하셨어요. 아 전 포지션이 비는 곳이 있길래 딱 그 포지션에 해당하는 캐릭터를 골랐어요.
어라.. 근데 전 옳지않은 선택을 했나봐요. 한분이 조합 생각을 안한다고 고래고래 채팅을 치셨어요. 전 정말 몰랐어요. 제가 잘못한건지 당황스러웠죠.
게임이 시작되고, 그 분은 조합도 못보는 아이들이라 외치며 고의적으로 죽고, 또 죽고 반복하시면서 조합에 대해서 온갖 험한 말을 하셨어요.
제 랭크는 제일 낮은 곳. 게임을 오래 안하니까 그나마 있던 곳에서도 점수가 자동대로 휴식점수로 내려와서 낮아졌더라구요. 그분은 그래도 전 시즌에 중간쯤 되는. 금빛으로 찬란라게 빛나는 곳에 계셨었던 분이구요.
그 분이 랭크 험담을 하시기에 전 이렇게 말했어요. 님이 예전엔 높은 곳에 있었어도, 지금은 우리와 같다. 그런 험담을 하시는 건 님 자신을 욕하는 거다.
그 후로 더 말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 분이 노하셨는지 저때문이라고, 너때문에 이 판이 망한거다. 그러시면서 제가 귓속말로 험담하시는 그분에게 결코 입에 담아선 안되는 그것, 패드립을 했다 라고 모함도 하시더라구요.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그럭저럭 언제나 aos는 욕이 흔하게 보이는 게임이라 어느정도 면역이 되있었거든요. 그저 전 패드립을 친 적이 없으니, 괜한 소리 하지마세요. 그만하세요. 정도만 치고 넘겼어요. 하지만 그 분이 멈추셨을까요...? 아뇨 전혀 멈추시지 않았어요.
괜찮았어요. 그래요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 정도야. 제가 고양이가 그랬어요 라고 말하고 싶어도 전 정말 그런 적이 없어서 안타깝다.. 라고 생각하면서 넘겼어요. 제 손 아프게 그런 몹쓸 욕을 하겠어요.
근데 제가 그저 곱게 넘어가시니 마음에 드시지 않으셨나봐요. 지인분이 저보다 더 화나셔서 인증하시라고. 제가 패드립친거 스샷 찍어서 인증해라. 요구하셨어요.
저는 지인분께 팀채팅이 아닌 파티 채팅으로 괜찮아요. 저 정말 안그랬으니 떳떳하고 그냥 차단하시고 게임 하자고.. 진정하시라고.. 화 안내주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렸어요.
흔한 욕설이잖아요... 그쵸? 정말 괜찮았거든요. 얼마나 괜찮았으면 험담하시는 분의 채팅 속 맞춤법 틀린 부분이 더 거슬려서 으아아ㅏ아 했는걸요...
근데 험담하시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인증할테니 인증하면 (글쓴이) 자살해
처음엔 자살 얘기가 나오길래 이게 무슨 소리야.. 아 게임에서 다이브 하는거 말하는건가 했는데 현실에서 자살하란 이런 뜻이었어요.
정말 저 험담하시는 분이 제가 귓속말로 패드립쳤다, 뭐다 말씀하셔도 전 정말 한적이 없어서 떳떳했지만
그분이 저렇게 말씀하시니 가슴이 덜컹했어요. 제가 뭘 잘못 했길래 저런 말까지 들어야 했는지.
너무 어처구니 없고 서러움이 막 솟아 오르더라구요. 저도 이성을 잃고 채팅으로 인증해달라고 외치게 되더라구요.
인증해주세요. 인증해주세요 정말 제가 그랬으면 제가 진짜 죽을테니까 인증해주세요
판이 끝날때 까지 계속 미친 것 처럼 외쳤어요. 너무 서러웠어요. 제가 그렇게 죽으란 소리도 듣고 말도 안되는 모함도 듣고...
그래도 지인분께 이런 모습 보여드려선 좀 그러니까 게임 끝나고 태연한 척 했어요. 전 정말 괜찮았다고. 제가 뭐 그분께 같이 욕으로 대응하지도 않았고, 정말로 귓속말로 패드립을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정말 서러워서 그분께 제 서러움을 조금이라도 말하고 싶어서 귓속말을 걸었어요. 전 님의 그런 말에 상처받았다 이런 걸 말하고 싶었어요. 너무한 말씀 아니냐고..
근데 그분 재빠르게 귓속말 차단 하셨더라구요.
ㅋ... 제 게임 닉네임은 어지간히 알고 지내던 분들도 치기 어려워하는 영어이름인데.. 그걸 재빠르게 차단을 걸어두셨더라구요.
안그래도 요즘 여러모로 일도 안풀리고 악재만 겹치고.. 남보다 못나보이는 제 자신이 미워서 못된 생각도 종종 했어요. 시도도 못했지만. 그래도 저렇게 비수가 꽂히니 뭔들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생각이 가벼워져서 그대로 말씀하시는걸 행동으로 실천할 것만 같고..
정말로 서러웠어요.
그 험담하시던 분껜 그저 우편 몇통 남겨놓았어요. 전 정말 제가 그렇게 그런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못했나요? 저한테 담은 말은 되돌릴수 없지만 다른 분들껜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