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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데 욕을 들었어요.
게시물ID : gomin_1606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nZ
추천 : 1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3/20 06:20:59
되게 사소하고 흔한 일이에요. 
근데 듣고 문득 괜한거에도 다 서럽고 울고싶어지더라구요.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이 시간에 깨어있을 친구들도 없고 해서 고민게에 쭉 하소연 쓰고 푹 자려구요. 

 혹시나 이 글을 읽게 되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글이 좀.. 쓸데없는 문장이 많고..이리저리 오락가락하고 문맥이 이상할수도 있지만 어여삐 봐주세요....
  
욕을 먹게 된 계기는 제목처럼 평범해요.

전 한 aos게임을 하고있어요. 
아 물론 요즘은 평화로운 다른 의장게임 한다고 좀 소홀히 하고 있지만,그래도 그 게임을 꾸준히 했어요. 대충 3년은 넘었을거에요. 나름 오래했어요. 

오늘 다른 의장게임에서 친하게 지내던 길드원분과 심심하다~ 할 거 없네~ 하면서 넋두리를 하다가 aos게임 이야기를 하게 됬어요. 
그분도 하시던 게임이거든요! 물론 그 분도 요즘은 잘 안하셨는데 저랑 이야기하다가 좀 갑자기 하고싶어지셔서 즉석에서 같이 파티해서 랭킹전을 가자 라고 의기투합 했어요.

꽤 여러번 지긴 했지만 둘이서 재밌게 게임을 즐겼어요. 한번은 정말 눈부시게 멋진 역전극을 펼치기도 했고, 또 다른 한번은 판이 꼬여서 처음부터 망해서 이기질 못하기도 했어요. 

시간은 꽤 많이 흘러서 동이 틀 때까지 해버린거에요.
이 글을 쓰기 바로 전 까지 말이에요.

너무 시간이 늦은거 같지만 그래도 져서 아쉬우니 한판을 더 하자고 이판만 하고 둘 다 푹 자기로요. 
그래서 바로 게임을 입장했어요. 새벽이지만 바로 매칭이 됬어요.

 뭘 할까. ~님은 어느 포지션으로? 음 전 고르는 거 보고 할게요! 라고 제가 결정을 한 순간 같이 매칭되신 분들이 포지션을 다 정하셨어요. 
아 전 포지션이 비는 곳이 있길래 딱 그 포지션에 해당하는 캐릭터를 골랐어요.

어라.. 근데 전 옳지않은 선택을 했나봐요. 한분이 조합 생각을 안한다고  고래고래 채팅을 치셨어요. 
전 정말 몰랐어요. 제가 잘못한건지 당황스러웠죠.

게임이 시작되고, 그 분은 조합도 못보는 아이들이라 외치며 고의적으로 죽고, 또 죽고 반복하시면서 조합에 대해서 온갖 험한 말을 하셨어요. 

제 랭크는 제일 낮은 곳. 게임을 오래 안하니까 그나마 있던  곳에서도 점수가 자동대로 휴식점수로 내려와서 낮아졌더라구요.
그분은 그래도 전 시즌에 중간쯤 되는. 금빛으로 찬란라게 빛나는 곳에 계셨었던 분이구요.

그 분이 랭크 험담을 하시기에 전 이렇게 말했어요.
님이 예전엔 높은 곳에 있었어도, 지금은 우리와 같다. 그런 험담을 하시는 건 님 자신을 욕하는 거다. 

그 후로 더 말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 분이 노하셨는지 저때문이라고, 너때문에 이 판이 망한거다. 그러시면서 제가 귓속말로 험담하시는 그분에게 결코 입에 담아선 안되는 그것, 패드립을 했다 라고 모함도 하시더라구요.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그럭저럭 언제나 aos는 욕이 흔하게 보이는 게임이라 어느정도 면역이 되있었거든요. 그저 전 패드립을 친 적이 없으니, 괜한 소리 하지마세요. 그만하세요. 정도만 치고 넘겼어요. 
하지만 그 분이 멈추셨을까요...? 아뇨 전혀 멈추시지 않았어요.  

괜찮았어요. 그래요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 정도야.
제가 고양이가 그랬어요 라고  말하고 싶어도 전 정말 그런 적이 없어서 안타깝다.. 라고 생각하면서 넘겼어요. 제 손 아프게 그런 몹쓸 욕을 하겠어요. 

근데 제가 그저 곱게 넘어가시니 마음에 드시지 않으셨나봐요. 지인분이 저보다 더 화나셔서 인증하시라고. 제가 패드립친거 스샷 찍어서 인증해라. 요구하셨어요.  

저는 지인분께 팀채팅이 아닌 파티 채팅으로 괜찮아요. 저 정말 안그랬으니 떳떳하고 그냥 차단하시고 게임 하자고.. 진정하시라고.. 화 안내주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렸어요. 

흔한 욕설이잖아요... 그쵸?
정말 괜찮았거든요. 얼마나 괜찮았으면 험담하시는 분의 채팅 속 맞춤법 틀린 부분이 더 거슬려서 으아아ㅏ아 했는걸요... 

근데 험담하시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인증할테니 인증하면 (글쓴이) 자살해

처음엔 자살 얘기가 나오길래 이게 무슨 소리야.. 아 게임에서 다이브 하는거 말하는건가 했는데
현실에서 자살하란 이런 뜻이었어요. 

정말 저 험담하시는 분이 제가 귓속말로 패드립쳤다, 뭐다 말씀하셔도 전 정말 한적이 없어서 떳떳했지만

그분이 저렇게 말씀하시니 가슴이 덜컹했어요.
제가 뭘 잘못 했길래 저런 말까지 들어야 했는지.

너무 어처구니 없고 서러움이 막 솟아 오르더라구요. 
저도 이성을 잃고 채팅으로 인증해달라고 외치게  되더라구요. 

인증해주세요. 인증해주세요 정말 제가 그랬으면 제가 진짜 죽을테니까 인증해주세요

판이 끝날때 까지 계속 미친 것 처럼 외쳤어요.
너무 서러웠어요. 제가 그렇게 죽으란 소리도 듣고 말도 안되는 모함도 듣고...

그래도 지인분께 이런 모습 보여드려선 좀 그러니까 게임 끝나고 태연한 척 했어요. 
전 정말 괜찮았다고. 제가 뭐 그분께 같이 욕으로 대응하지도 않았고, 정말로 귓속말로 패드립을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정말 서러워서 
그분께 제 서러움을 조금이라도 말하고 싶어서 귓속말을 걸었어요. 
전 님의 그런 말에 상처받았다 이런 걸 말하고 싶었어요. 너무한 말씀 아니냐고.. 

근데 그분 재빠르게 귓속말 차단 하셨더라구요.

ㅋ... 제 게임 닉네임은 어지간히 알고 지내던 분들도 치기 어려워하는 영어이름인데.. 그걸 재빠르게 차단을 걸어두셨더라구요.

안그래도 요즘 여러모로 일도 안풀리고 악재만 겹치고.. 남보다 못나보이는 제 자신이 미워서 못된 생각도 종종 했어요. 시도도 못했지만.
그래도 저렇게 비수가 꽂히니 뭔들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생각이 가벼워져서 그대로 말씀하시는걸 행동으로 실천할 것만 같고..

  
정말로 서러웠어요.


그 험담하시던 분껜 그저 우편 몇통 남겨놓았어요.
전 정말 제가 그렇게 그런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못했나요? 저한테 담은 말은 되돌릴수 없지만 다른 분들껜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라고..

그분이 읽지도 않고 지울거란걸 알면서도 보냈어요.
그러지 않고선 도저히.. 제가 못버티겠더라구요.

지인분도 저때문에 오히려 피해 입으신것 같아 죄송스러웠어요. 너무 죄송했어요. 괜히 같이하다 욕만 보시고..  몹쓸 말만 들으시고...

지금은 게임을 끄고 이불속에 들어왔어요.
글을 이렇게 쭉 길게.. 쓰게 될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이렇게 토해내듯 쓱 적어버리니
조금 후련해졌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실까요..?
아마 읽으셨다면....
너무 긴데 횡설수설 해서 읽기 힘드셨을거에요 

하소연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금이나마 털어놓은 전 이제 늦은 잠을 자려고 해요.
 
모두 좋은 아침..!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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