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벽화를 했는데
조건이 좀 까다롭더라구요
바탕에 칠한 회색 콘플로어를 살리면서 그리라는 주문...
보통 벽화는 흰색 바탕에 페인트를 두껍게 올리면서 그리는게 보통인데
바탕 질감과 색감을 살리라고해서...
처음으로 수채화같은 느낌의 벽화에 도전해봤었습니다
이쯤 그렸을때
지나가던 아저씨께서 맘에 든다며 명함 받아가심..ㅎㅎ
이렇게 칭찬들으면 기분이 좋아요 ㅎ
첫날 작업입니다
둘째날 저녁..
이때 난관에 좀 부딪혔었습니다
점주분께서 오셔서 자기들은 반짝반짝 황금빛의 강한 그림을 원했었다고
너무 우중충한거 아니냐고 ㅠ
분위기랑 이것저것 설득시키느라 힘들었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반짝반짝 화려한걸 좋아하시더라구요
놀란 마음을 추스리고 2일째 작업
셋째날 최종 완성입니다 ㅎ
디테일 샷입니다
터치가 투명하니 수채화같은 느낌이 나죠?ㅎ
크기가 가늠이 잘 안되실 것 같아서
제가 들어가서 찍어봤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은 멀리서 '치즈~'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찍히더군요 ㅎㅎ
오랜만에 한 벽화작업이었는데
오시는 손님분들 커피맛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