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적어놓고 보니, 왜 쓰냐는 생각이 듭니다. 뻔한 건데..
임진왜란이란 단어가 뭐가 문제인가? 라면 대답은 못 들었어요. 그냥 조일전쟁 쓰자거나 임진전쟁이라고 부르거나 교학사처럼. 임진전쟁은 넘어가고 조일전쟁이란 단어를 보면 이거 참 갑갑합니다. 왜냐? 첫째, 한국, 일본, 중국 어느 나라도 쓰는 단어가 아닙니다. 중국은 만년조선지역이고, 한국은 임진왜란, 일본도 무슨지역이라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미는 단어가 아닙니다. 둘째, 이게 범위가 넓은 단어입니다. 조일전쟁.. 임진왜란말고도 많이 쓸 수 있어요. 가까이는 동학부터 시작해서 고려 때 왜의 침입에 신라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신라는 수도가 함락 당하지 않았나요? 뭐 광개토대왕비에 의하면 물리쳤다는데, 이것도 뭐 논란이 많긴 하지만.. 아무튼 맞다고 치면 조일전쟁하면 이것 저것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규모로 보면 임진왜란이 제일 크긴 하지만 단어라는게 딱 맞아야 하는데 별로 맞질 않아요.
조일전쟁이란 단어에 다른 단점은 없느냐? 있어요. 일본입장에서. 왜냐? 일본과 조선을 대등하게 놓았다는 겁니다. 일본은 분명 조선을 거쳐 중국과 인도를 점령하겠다고 출전했다고 하더라구요. 어휴.. 인도라니.. 아무튼, 삼국을 통일하겠다에 삼국 중 조선이란 나라가 없었답니다. 그냥 거쳐 가는 김에 아래에 두겠다는 거였는데.. 조선도 못 넘고 쫄딱 망합니다. 그러니까, 이걸 조일전쟁이라 불러버리면, 일본 입장에서 짜증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조일전쟁이란 단어를 어디서 왜 쓰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단어보면 갑갑하고 짜증납니다. 임진왜란은 임진왜란이라고 씁시다. 학계에서 쓰는 단어조차 바꿔버리면, 그게 유사역사학이지 뭐가 유사역사학이겠습니까? 우리 그러지 맙시다.
p.s 대충 기억으로 적은 거라 틀린 것도 있을 듯 한데.. 뭐 일반인이 대충 글 쓰는데 좀 틀리수도 있는거고... 댓글은 안 답니다. 할 일이 있어서.. 내일 쯤 달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