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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획 10년차... 취업이 안된다...
게시물ID : gomin_1605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제의인물
추천 : 0
조회수 : 138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3/17 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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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게임 기획이라는 일에 뛰어든지 10년차
(중간에 쉰 기간이 있어 실제 경력은 이에 못미침)
 
새 직장을 얻기 위해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탈락의 아픔을 쌓아 나가고 있다.
 
100여군데에 이력서를 내면, 면접 요청은 10~15군데에서 연락이 오는듯.
 
그마저도 탈락의 연속...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1시간 남짓한 시간을 통해 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주변 같이 일하다 뿔뿔이 흩어진 동료들은 자신의 회사에 많이들 추천 해주는데, 면접에서 떨어지니 미안할 따름이다.
 
뭐, 덕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걸 잘하는지, 무엇이 부족한지는 파악이 되어가는 것 같다.
 
 
 
회사야. 나좀 데려가라.
 
나 돈은 별로 안중요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지 돈은 중요하지 않아...
 
실제로 지금까지 다닌 회사에서 못받은 월급만 다합하면 어지간한 경력직 연봉정돈 될거야.
 
그치만 일이 재밌고 목표가 있으니까 열심히 다녔거든. 나 솔로라서 돈도 많이 안필요해...
 
 
나이에 비해 경력이 많아서 부담스럽다고 하지마.
 
나는 신경안써... 어떤 위치든 제몫을 하겠지만, 배울것도 많다고 생각하거든...
 
 
회사가 비전을 가지고, 소통하면서 같이 개발해 나간다면 난 진짜 박봉이어도 괜찮아.
 
오히려 면접보러가서 물어보면 너네가 비전을 말 못해주잖아...그런거 물어봐서 부담되었던거니?
 
 
별의 별 회사가 다있더라. 내 경험은 무시하고, 자기 생각이 옳다고 가르치려는 면접관.
 
2차 면접까지 보면서 좋다고 좋다고, 맘에 든다고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해놓고 아예 연락 하지 않는 회사(2번 겪음)
 
업무 내용보다 수다만 떠는 면접관, 준비 하나도 안하고 말없이 정수리만 보여주다가 끝내는 면접관 등...
 
 
내가 진짜 많이 생각해봤는데, 나 정말 괜찮은 사람인거같아.
 
야근, 철야 이런거 즐겁게 생각하고, 사람들하고 잘지내고, 내가 할 일 잘 처리하는 것 같거든.
 
나 개그도 잘해, 회사 분위기 업시켜줄게.
 
그렇다고 모든걸 잘하는 사람은 아냐, 나도 부족한거 많아.
 
부담 갖지 마 쉽게 생각하고 받아주면 좋겠어.
 
우리 잘 해보자.
 
연락좀 해줘 기다릴게...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날 가져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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